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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속 넷이즈의 '어벤져스 사랑'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5.21 10:47
  • 수정 2019.05.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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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게임사인 넷이즈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역대급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콘텐츠 시장 제패에 도전한다. 특히 최근 미중 무역전쟁으로 각 나라의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양사 대표 콘텐츠 기업인 넷이즈와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파트너십이기에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진=마블 엔터테인먼트

이와 관련해 넷이즈 게임즈는 최근 자사 연례 제품 출시회에서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I·P를 활용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토르·헐크·블랙 위도우·닥터 스트레인지·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통해 익숙해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과 TV 시리즈, 코믹북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딩레이 넷이즈 CEO는 “마블이 지난 수년간 만들어온 작품에 감탄한 만큼, 우리도 이처럼 사랑받고 있는 이야기와 캐릭터를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담을 수 있어 기쁘다”며, “‘게이머들의 열정’이라는 넷이즈의 브랜드 가치를 이어받아, 전 세계 유저들과 마블 팬들이 환호할 만한 고퀄리티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블과 넷이즈의 협업 소식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넷이즈의 영향력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중국 내 블리자드 게임 서비스와 함께 ‘음양사’, ‘영원한 7일의 도시’, ‘천하를 탐하다’, ‘제5인격’, ‘라이프애프터’ 등 인기 모바일게임 라인업도 갖췄으나, 북미·유럽 지역에서 인지도가 미비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블리즈컨’을 통해 넷이즈가 신작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다,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만큼 북미·유럽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넷이즈가 3,000만 달러를 투자한 신생 게임 개발사인 세컨드 디너도 마블 엔터테인먼트 I·P를 활용함에 따라, 텐센트가 주춤한 올 한해 넷이즈의 글로벌 광폭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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