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로 인해 국내 IT업계도 불똥이 튈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정부의 명령에 따라, 미국의 주요 IT 기업들이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게임을 포함한 모바일 콘텐츠 업체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간 양국이 심리적인 압박에 집중하다 처음으로 실무 결단을 내린 것이어서 해당 ‘통신전쟁’이 어떻게 결론나느냐에 따라 부차적으로 관련 산업군까지 영향을 미치리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그간 화웨이에 구글이 안드로이드 OS지원을 중단하면 해당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앱들을 이용자들이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국에 게임을 서비스하는 국내 업체들은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볼 수도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 될 전망에 따라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타는 등 실적에 부담을 주는 분위기다. 때문에 정부가 나서 국제적인 경제 불황을 보호해줄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콘텐츠 수출에 한해 미국보다 중국으로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어서 미국의 집요한 압박으로 인한 중국의 불안정한 경제가 좋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무역전쟁이 길어질수록 기업투자도 지연될 뿐더러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등 경제적인 파장이 엄청날 것”이라면서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연계 기업들의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