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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보다 강력한 I·P로 컴백한 AR게임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5.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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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의 글로벌 흥행 이후 잠시 주춤했던 AR(증강현실) 게임 시장이 다시금 천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단순한 답습에 그쳤던 과거를 발판 삼아, 새롭게 등장할 이들은 조작성과 확장성의 진화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우선 AR게임 신작들은 기본적으로 ‘포켓몬Go’의 흥행공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바로 유저들이 직관적으로 게임방식이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해야한다는 지점이다. 
이에 따라 나이언틱의 ‘해리포터: 마법사연합’,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인크래프트: 어스’, 로비오의 ‘앵그리버드 AR: 아일 오브 피그즈’ 등 여전히 AR게임의 주요 소재는 글로벌 인기 원작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3F Factory의 ‘신비아파트 고스트헌터’도 CJ ENM의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I·P가 핵심이다.

다만 이들은 특정 위치에 오브젝트가 등장하고 이를 수집하는 방식의 ‘포켓몬Go’에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먼저 조작성과 커뮤니케이션 기능의 강화다.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은 스마트폰 화면 위에 패턴을 그려 마법을 구사하고, 몬스터 혹은 다른 유저와 직접적으로 전투에 나설 수 있다. 샌드박스 게임이 원작인 ‘마인크래프트: 어스’ 역시 현실 세계에서 친구들과 창의적인 건축물을 제작하거나,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작품들을 공유하는 재미에 집중한다.
아울러 다양한 플랫폼과의 결합도 주목할 만하다. ‘앵그리버드 AR: 아일 오브 피그즈’는 스마트폰을 넘어 매직리프 사의 AR 헤드셋 ‘매직리프 원’에서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매직리프의 AR기기 국내 독점 유통사인 SK텔레콤은 지난달 ‘월드 IT쇼 2019’ 현장에서 매직리프 원을 활용한 ‘앵그리버드 AR: 아일 오브 피그즈’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블록체인 전문기업 모스랜드도 구글과 AR게임 개발을 위한 구글 맵 API 활용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향후 가상현실에서 실제 랜드마크를 사고팔거나 광고 수익을 노릴 수 있는 AR게임 ‘모스랜드: 더 시티’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5G 상용화 이후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차세대 킬러 서비스로 지목된 VR·AR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AR게임 신작들의 출시 성과에 따라 관련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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