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e스포츠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24일 성남시가 판교 제1테크노밸리에 건립하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과 관련해 방송 설비 및 플랫폼 구축에 관한 전문 기술을 지원해주기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해당 경기장은 2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막대한 프로젝트로, 아프리카TV가 주요 참여자로 나서면서 이 지역 e스포츠 사업자로서 입지가 올라가게 됐다.
특히 아프리카TV는 올초부터 자체 e스포츠 경기장 확보와 오픈 스튜디오 PC방을 대폭 늘리는 등 오프라인 거점지를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자회사인 아프리카 오픈스튜디오에 유상증자하는 방식으로 100억원의 운영 자금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TV는 e스포츠 시장에 적극 침투하겠다는 자사 비전을 밝힌 바 있어 이번 협약이 더욱 관심을 모은다.
그간 회사는 1인 미디어 시장의 콘텐츠 파워를 늘리기위해 스트리머 확대, 자체 리그 개최, 게임단 운영 등 다각적으로 e스포츠 분야에 접근한 바 있다.
여기에 올 1분기까지 실적이 확대되면서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e스포츠로의 접근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뿐만아니라 아프리카TV는 지난해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게임을 즐기던 세대에서 보는 시대로 바뀌어가는 시점에 e스포츠 시장으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e스포츠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마련되려면 이들 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장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