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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용장애’ 분류 재고 촉구 … 공동성명·긴급토론회 잇따라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5.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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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라 각계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관련 산업의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협회)는 공동성명 발표와 함께 긴급토론회 등을 예고했다.
 

▲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대해 공동설명을 발표한 글로벌 게임관련 협단체들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대해 공동설명을 발표한 글로벌 게임관련 협단체들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5월 27일 협회는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브라질 등 전세계 게임관련 협단체들과 공동으로 WHO 회원국들에 게임이용장애 분류 재고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성명에 따르면, 국제 사회에서 게임산업이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을 고려해 독립된 전문가들이 뒷받침하는 정기적이며 포괄적이고 투명한 검토가 기반이 돼야 하며, 게임이용장애는 ICD-11에 포함될 만큼 명백한 증거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주요 근거다.

특히, 게임이용장애 등재에 대해 의학계 및 전문가들 간에도 상당한 논쟁이 있으며, WHO가 학계의 동의 없이 결론에 도달한 것에 대해 이들 협단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연구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VR/AR,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 개발에서 게임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교육 정책들을 비롯해 각종 정보 및 도구들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게임업계가 건강한 게임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질병코드 도입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과 함께 관련업계 자체의 노력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와 함께 5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른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통해 WHO의 이번 결정이 관련산업에 미칠 영향과 문제점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자로는 임상혁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장이 나서며, 문체부 박승범 게임콘텐츠산업과장과 게임 개발자 이력을 가진 김성회 ‘G식백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게임과몰입힐링센터 전영순 팀장, 한국게임산업협회 최승우 정책국장이 토론패널로 참석한다. WHO의 결정으로 업계 전체에 구심점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움직임이 보다 실효성 있는 후속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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