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이드 소프트웨어가 고전게임 ‘퀘이크 2’의 재출격을 위해 화려한 그래픽 업그레이드라는 선물을 준비했다.
양사가 선보인 ‘퀘이크 2 RTX’는 1997년 12월 출시된 이드 소프트웨어의 멀티플레이 FPS 명작 ‘퀘이크 2’를 재해석한 타이틀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패스 트레이싱(Path-traced)이 완벽하게 적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글로벌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패스 트레이싱은 엔비디아의 최신 RTX 그래픽카드 라인업에 도입된 기술인 레이 트레이싱(Ray-tracing) 기법의 하나로, 빛의 반사나 굴절, 그림자 등 모든 광원효과를 단일 알고리즘으로 통합해 실시간 렌더링하는 차세대 그래픽 기술을 의미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퀘이크 2 RTX’는 원작의 초반 싱글 플레이어 레벨 3개를 포함한 데모 버전으로 제작됐다. 반면, 기존 ‘퀘이크 2’를 보유한 유저들은 멀티플레이어 데스매치나 멀티플레이어 협동 모드 등 전체 게임 모드를 패스 트레이싱이 적용된 게임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엔비디아와 이드 소프트웨어는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명작의 성공적인 귀환을 위해, 오는 6월 6일부터 ‘퀘이크 2 RTX’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즉, 레이 트레이싱 그래픽 기술과 벌칸 API 등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만큼, ‘퀘이크 2 RTX’를 접한 원작 팬들과 미래 세대 유저들에게 색다른 향수와 한층 발전된 게임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엔비디아와 이드 소프트웨어가 선보이는 ‘퀘이크 2 RTX’의 패스 트레이싱 기술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튜링 아키텍처와 RT 코어 등을 포함한 엔비디아 지포스 RTX 그래픽카드 라인업이 요구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