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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TALK] 엠블 우경식 대표 “모빌리티 블록체인 성공 모델 목표”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5.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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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MVL)은 동남아 시장을 타겟으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엠블 블록체인 의 인센티브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타다(TADA)’ 서비스를 동남아 시장에 선보였다. 
싱가폴, 캄보디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엠블은 향후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2025년 20조 시장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엠블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엠블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우경식 대표(이하 우).
엠블이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2017년 부터 개발 중이다. 블록체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 인센티브 프로토콜을 증명하기 위해 ‘타다’ 서비스를 시작했다.

Q. 왜 모빌리티인가
우.
회사 창업하고 2014년 홍콩과 심천을 오고가는 이들을 대상으로 차량을 예약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블록체인을 고려할 때도 자연스레 모빌리티 시장에 눈이 갔다.

Q. 동남아 시장 공략이 눈에 띈다. 이유는
우.
동남아에서는 ‘그랩’이 독점적 위치를 보유 중이다. 자연스레 기사와 손님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동남아 시장은 모바일 페이가 활성화 된 상태다.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오다보니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의 사용률도 높다. 모바일페이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가 결합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거란 판단을 내렸다.

Q. 자세하게 말해달라
우.
동남아는 모바일 페이 서비스가 굉장히 많다. 캄보디아에만 28개의 업체가 있을 정도다. 자연스레 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업체들은 홍보에 투자하는 것 외에 이용자를 잡아둘 수단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타다’가 이용자를 잡아두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랩의 경우 30%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반면 우리는 제로 커미션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강점이 있었다.

Q. 기존에 사용하는 서비스를 버리고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 쉽지 않다
우.
이용자가 서비스를 바꾸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있어야 한다. 하나는 기존 서비스에 대한 불만, 나머지 하나가 이동했을 때 얻는 이익이다. 베트남을 예를 들어보자. 베트남은 그랩의 독점이 시작된 이후 불만이 커지고 있었다. 이에 새로운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었다. 운전자 숫자가 고정된 상황에서 서비스가 늘어나면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여기에 포인트를 잡고 시간을 줄이는데 집중했다. 일종의 이익을 준 셈이다.

Q. 어떤 방식인가
우.
시스템 디스패치라고 한다. 꾸준히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최적의 루트를 찾는 방식이다. 타다 앱 이용자에게 100% 매칭이 되고, 빠른 시간에 차를 탈 수 있다는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Q. 세 나라 모두 같은 방식인가
우.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폴 모두 전략이 다르다. 먼저 베트남은 이용자와 운전기사를 알고리즘을 이용해 연결해주는 ‘시스템 디스패치(System Dispatch)’에 집중해 서비스의 질을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반면 캄보디아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탄탄하게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타다 앱에 모바일페이 QR코드를 이용, 모바일 디바이스를 포스기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 싱가포르는 두 나라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Q. 블록체인은 서비스 운영에만 활용되나
우.
엠블토큰이 거래 수단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센티브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를 서비스 사용료로 지불하거나 엠블토큰으로 교화가능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인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갖고 있을 확률은 낮다고 보기 때문에 먼저 엠블코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Q. 기본은 암호화폐가 아니라는 것인데
우.
토큰이 활용되기 위해서는 범용성이 반드시 요구된다. 이용자를 모으고 플랫폼을 키우는 것이 먼저다. 모바일 페이 회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추가적으로 암호화페를 도입할 계획이다. 캄보디아에서 크립토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Q. 타다는 동남아 중심으로 서비스 예정인가
우.
동남아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한동안은 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5년 동남아 차량 호출 서비스가 20조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타깃이 명확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Q. 목표는 무엇인가
우.
모바일 페이를 사용하듯 엠블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하는 것이 모교다. 엠블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모바일에서 제대로 운영되는 것이 1차 목표고, 이를 기반으로 차량 관리, 대여 등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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