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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의원 “게임질병화, 다방면서 고민 필요”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9.06.03 13:49
  • 수정 2019.06.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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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최근 게임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게임질병화 논란에 대한 견해를 털어놨다. 

 

사진=김병관 의원 블로그
사진=김병관 의원 블로그

이와 관련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3일 오전 인기협 엔스페이스에서 “격동하는 게임시장, 봄날은 오는가”라는 주제로, 2019 굿인터넷클럽 4차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김 의원은 “이번 게임 질병코드에 대해 다뤄지는 것을 보면서 비관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이전에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 그 중 제일 약한 고리인 게임이 타깃팅 돼 이슈가 불거졌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한 때 게임업계 종사했던 일원으로서 회의감이 들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어 김 의원은 “스포츠, 낚시, 쇼핑 등 사람이 몰입할 수 있는 것은 많은데 이 중 게임에 몰입하는 것을 두고 중독이라면서 질병코드로 지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그는 “(게임 과몰입을) 질병화하는 순간 의료계에서 다뤄야할 문제라고만 생각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의료계, 산업계뿐만 아니라 교육·문화계 등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 흐름에 발맞춰 김 의원은 정계에서도 해당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재작년 게임을 문화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하는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던 것을 꼽았다. 

그는 “개정안 통과 여부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당부드린다”면서 “게임을 문화콘텐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 분야에 대한 각종 규제안들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이베이코리아, 페이스북코리아, 우버코리아, 펄어비스가 후원한다. 이번 4차 행사 패널로는 김병관 의원 외에 정의준 교수(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김진욱 기자(스포츠서울), 곽성환 팀장(한국콘텐츠진흥원), 박성호 사무총장(인기협) 등 총 5명이 패널토크에 참석하고 이장주 소장(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이  진행을 맡았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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