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인터뷰] 서포터의 아버지 ‘매드라이프’
[크리에이터인터뷰] 서포터의 아버지 ‘매드라이프’
  • 이준수 기자
  • 승인 2019.06.0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롤’ 1세대 프로게이머이자 서포터라는 포지션의 상식을 깬 ‘매드라이프’는 은퇴 이후 꾸준히 방송활동이 이어오고 있다. 트위치 스트리머이자 LCK 분석데스트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매드라이프는 자신이 1세대 프로게이머로 혜택을 받았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블리츠, 쓰레쉬 등으로 대표된 '매드라이프'는 이제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을 나누며 개인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Q. 자기 소개 부탁한다
매드라이프(이하 매라).
안녕하세요. ‘롤’ 전 프로게이머이자 트위치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매드라이프’ 홍민기입니다. 트위치는 19만 팔로워, 유튜브는 21만 구독자를 보유 중입니다.

Q. 프로게이머, 개인방송, 해설, 코치까지 e스포츠 관련 직업은 다 해본거 같은데
매라.
최근에 진행된 스트리머 대회에서 코치를 했는데, 이래서 코치를 하는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개인방송은 1년 했고, 객원 해설, 분석 데스크 등에 참여했는데 각각 충족감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개인방송이 쌍방향 소통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조금 더 만족스럽다.

Q. 1세대 프로게이머로 사랑받았다
매라.
프로게이머가 많이 없던 시절이었다. ‘롤’이 한국에 출시되기 전부터 팀을 만들었고, 스토리가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블리츠처럼 독특한 챔피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내가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프로게이머 생활 당시에는 변화에 계속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잘 몰랐었다.

Q. 다양한 원딜 선수와 합을 맞춰봤는데 누가 기억에 남나
매라.
올스타전에서 함께 한 ‘프레이’, ‘더블리프트’가 기억에 남는다. ‘더블리프트’ 같은 경우는 해외와 한국의 콜이 비슷해서 기억이 난다.

Q. 샌드박스 게이밍 ‘고스트’에 대한 기억은 어떤가
매라.
‘고스트’와 함께 플레이할 때 나를 제외한 모두가 신인이었다. 잘하면 기적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지금 샌드박스에서 활약하는 ‘고스트’는 자신이 힘든 경험을 발판삼아 발전한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뿌듯하다.

Q. 최근 함께 방송을 하던 ‘프레이’가 복귀를 했다
매라.
복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프로게이머 스스로가 느낄 수 있다. 나 같으면 못할 거 같다. ‘프레이’ 선수가 휴식 이후 복귀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분석가로써 ‘프레이’의 앞길을 응원하고 있다.

Q. ‘프레이’와 ‘캡틴 잭’을 비교하면
매라.
‘프레이’는 같이 방송을 했는데 오디오를 버틸 수 없었다. 범점할 수 없는 텐션을 가지고 있더라. ‘캡틴 잭’은 오래 알고 냈고, 게임도 많이 해서 좀 더 재밌게 보이는 거 같다.
 

Q. 인터뷰 하다보니 느낀 건데, 프로게이머 생활 때보다 말이 늘었다
매라.
스스로 생각하기에 별로 말이 없는 성격이다. 방송 초기에도 프로게이머 시절처럼 말이 별로 없었다. 어느 순간 이렇게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시청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그랩 챔피언 쓰는 매드라이프가 궁금하고, 프로게이머가 어떤 콜을 하는지 궁금해한다. 이를 기반으로 유튜브 콘텐츠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 방송에서 쓰레쉬나 블리츠를 쓰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신 거 같다.

Q.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매라.
개인방송 시작했을 때는 롤모델이 딱히 없었다. 당시 개인방송은 자유분방하고, 인터넷 방소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나는 시청자 안와도 자극적이지 않게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유튜브는 ‘프레이’ 보고 시작하게 됐다. 프로게이머 생활 하면서도 유튜브 관리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Q. 최근 ‘앰비션’이 개인방송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라.
‘앰비션’과 나 스스로 서로를 이해 못했다. (웃음)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어?”라는 생각이 서로 들었을거다. 환경이 사람을 바꾸는 것 같다.

Q. 최근 출시된 ‘유미’에 대해 전혀 다른 영상을 올렸다
매라.
‘유미’는 처음 출시되고 해봤는데 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상향을 엄청 받고 1티어가 됐다.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영상이 달라진거다. 지금 ‘유미’는 라인전에서 사기라고 할 만하다.

Q. LCK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매라.
LCK에는 도전하는 팀도 있고, 아닌 팀도 있는데 후자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탑 파이크 같은 경우에 LCK에서는 볼 수 없던 픽이다. 국제 대회는 개성이 강한 팀들이 많다. LCK는 스타일이 비슷하다보니 파악이 쉽다. 프로 팀들의 숙제라고 보고 있다.

Q. 게임 외 콘텐츠로 준비 중인가
매라.
개인적으로 게임 외 콘텐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시청자 대부분이 매라가 ‘롤’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고, ‘매라’ 자체의 콘텐츠가 갖는 힘이 약하다고 생각한다.

Q. 방송 중 에피소드가 있나
매라.
LCK 스프링 시즌이 끝나고 라이엇게임즈가 팬분들 초청해서 진행한 행사가 있었다. 관련해서 방송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메인으로 나온 스테이크 사진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페이커’가 갑자기 카톡으로 고기 사진을 보내주더라. 내 방송 보고 이는 것도 신기하고, 사진 보내줘서 더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은 ‘페이커’와 내 사진이 많이 달라서, 보고 배우라고 하더라.

Q.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매라.
제 선수시절부터 팬 분들고 계시고, 방송 보고 팬 되신 분들고 계신데 쭉 봐주셔서 감사고,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충족시켜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잘못된 길로 가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초심 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인터뷰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나
매라.
‘캡틴 잭’을 추천하고 싶다. ‘샤이’, ‘헬리오스’, ‘스페이스’가 군대를 가서 남은 사람이 별로 없다. ‘캡틴 잭’도 곧 군대를 가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면 좋겠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