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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시드 등장! '발더스게이트3' 공식 발표 2020년 출시예고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6.07 11:15
  • 수정 2019.06.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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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니티'시리즈로 명성을 쌓은 벨기에 개발사 라리안 스튜디오가 독이 든 성배를 들었다. 라리안스튜디오는 6일(현지시각) 구글 스태디아 발표회를 통해 자사 신작 '발더스게이트3' 티져 영상을 공개했다. 

'발더스 게이트'시리즈는 그간 블랙 아일, 빔 독 등 수많은 기업들이 도전했던 프로젝트. 그러나 개발비 압박과, 게임 완성도를 끌어 올리지 못했던 개발팀들은 차례로 개발을 포기했던 프로젝트다. 지난 18년동안 수 많은 마니아들의 요청에 의해 신작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줄을 이었지만 실질적인 후속작은 등장하지 않았다. 여전히 마니아들은 새로운 시리즈를 원했고, 이번에는 라리안 스튜디오가 발 벗고 나섰다. 

'독이 든 성배'. 수 많은 마니아들이 이게임을 추억하고 사랑하지만 성공은 어렵다. 팬들은 눈이 높고, 만족하는 일은 드물다. 게다가 집요하기까지 하다. 지적 유희를 즐기는 팬들이 다수 있는 만큼 이들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팬들은 이미 지난 5월 31일 라리안 스튜디오 홈페이지 내 일부 파일이 변경된 점을 보고 '발더스 게이트3'발표를 예견하기도 했고, 라리안스튜디오가 '발더스 게이트' I.P를 인수했다는 루머가 사전에 돌기도 했다. 집요한 팬들은 시리즈를 냉정하게 보고 A4 수십장짜리 리포트를 쏟아내는 팬들이다. 이런 팬들의 압박에서 라리안 스튜디오는 생존할 수 있을까. 

첫 단추는 훌륭하게 꿴 듯 하다. 트레일러 영상은 플레이밍 피스트 소속 병사가 일리시드로 변하는 장면을 택했다. 여기에 공중에 일리시드가 대거 떠다니는 모습은 시리즈 스케일을 예감케 하는 요소다. 전작에서 일리시드 몇마리가 왕국을 장악한 시나리오를 선보였던 만큼 이번에는 더 파격적인 시나리오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단추. 개발팀은 '디비니티'시리즈를 담당했던 팀이 그대로 게임 개발을 맡는것으로 확인됐다. '디비니티'시리즈는 '제2의 발더스게이트'로 불리면서 마니아들의 사랑을 잡았던 작품이다. 정통RPG에 전략성이 가미된 게임 플레이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이 만들어낸 '디비니티2:오리지널 신2'는 유저 평점 93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실상 '디비니티'게임 방식에 스킨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팬들이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뽑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단추 플랫폼은 구글 스태디아를 택했다. 최근 파격적인 투자를 통해 게임 개발사를 끌어 모으고 있는 이 플랫폼이 새로운 유저들을 끌어 모으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PC사양이 높지 않은 서구권 팬층을 대상으로도 원활히 구동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을 잡았다. 오랜기간동안 PC게임을 즐겨하지 않았던 팬들이라도 문제없다. 특히 개발사들이 원하는 사양으로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점에서 창작의 자유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18년동안 기다려온 후속작이 드디어 등장한다. 오랜기간동안 이를 기다려온 마니아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까. '발더스 게이트3'은 오는 2020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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