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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오픈 마켓 ‘아이두게임’, 개발자들 이목 집중

  • 박건영 기자 gun424@naver.com
  • 입력 2019.06.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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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54호 기사]

2009년, 한게임은 온라인게임사 최초로 시도하는 오픈 마켓 ‘아이두게임’을 세상에 내놓았다. NHN은 당시 ‘아이두게임’의 세부 내용을 공개한 ‘아이두게임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고, 서비스에 대한 세부 내용을 대대적으로 밝혔다. 행사에는 게임관련 전공자, 현직 개발자, 업계 전문가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하며 당시 ‘아이두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었다. 
 

‘아이두게임’의 핵심 내용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게임 개발 툴인 ‘게임 오븐’을 통해 누구나 쉽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더해서, 서비스를 통해 제작한 게임의 공유 창구 또한 마련해줬다. 이러한 전 과정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은 자연스레 중소개발사를 비롯한 유수의 개발자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나타났었다. 당시 ‘아이두게임’이 제공하던 ‘게임 오븐’은 온라인게임 개발에 필요한 에디팅, 컴파일, 디버깅 환경을 모두 제공하며 게임 제작과 한게임 서비스 등록을 함께 지원했다.

특히 에디팅 환경의 경우 스크립트 작성뿐만 아니라 게임 클라이언트 UI 및 애니메이션 제작 등 각종 게임 리소스들을 손쉽게 편집 가능한 환경을 제공, 이용자들은 별도의 개발 도구 없이 ‘게임 오븐’만을 이용한 온라인게임 개발이 가능했다. 2009년 한게임이 발표한 ‘아이두게임’이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개발과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때문에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는 일반 개발자에서부터, 소규모 개발자 모임에 이르기까지 각계에서 ‘아이두게임’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두게임’은 단독으로 운영되는 사이트가 아닌 국내 최대 게임포털인 한게임과도 연동되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가 될 것에 기대를 모았다. 당시 한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는 3천만 명 가량으로 추산됐던 가운데, 그들을 ‘아이두게임’에 적용할 경우 파급력이 엄청날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당시의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마케팅 지원이나 심의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NHN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발표 당시 정식 오픈이 12월이었던 만큼,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NHN은 입장을 밝혔었다.

당시 NHN 관계자는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오픈마켓 관련 심의 안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는 만큼 ‘아이두게임’에서 서비스 될 게임들은 새로운 심의규정을 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떠한 규정이 마련되더라도 심의 문제에 대해서는 NHN이 전액 비용을 부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측의 전망은 한게임을 통한 서비스가 가능한 만큼, 마케팅 방면 또한 NHN의 지원사격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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