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중의 블록체인 돋보기] 게임에서 RNG는 이렇게 쓰인다
[황진중의 블록체인 돋보기] 게임에서 RNG는 이렇게 쓰인다
  • 정리=이준수 기자
  • 승인 2019.06.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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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과 RNG, 그리고 게임 ②

게임의 ‘확률’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확률 데이터의 핵심은 ‘랜덤한 숫자를 어디에서 만들어내고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달려 있다. 컴퓨터는 즉흥성을 가질 수 없고, 완벽한 무작위 숫자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 값을 응용한다던가, 재료로 사용하는 시드값을 이용해서 불규칙한 수를 만들어 낸다.  현재 시간을 나누어 일부 자리 수만 쓴다거나, 시드값으로 어떤 숫자를 암호화하여 임의로 만들어낸다.

이렇게 랜덤값을 만드는 것을 난수 생성기 (Random Number Generation, 이하 RNG)라고 부른다. RNG가 만든 값은 게임의 여러 부분에 응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나머지 값이 짝수 면 강화 성공, 홀수면 강화 실패로 처리하게 된다. 또는 1에서 100까지의 값을 설정하고, 95이상이 나오면 S급, 80이상은 A급의 카드를 뽑게 하는 방식이다. 

확률이 주는 다채로운 재미
RNG가 만든 확률이 게임에서 단지 콘텐츠의 수명을 늘려주는 가챠에만 쓰여온 것은 아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게임에 쓰이는 사례는 바로 ‘크리티컬’이다. 크리티컬 데미지는, 치명타라고도 하는데 통상의 데미지보다 높은 데미지가 랜덤하게 발동된다. 평소 이길 수 없는 적을 이길 수 있게 해주며 보통 화려한  이펙트가 수반되기 때문에 큰 쾌감을 선사해준다.
 

▲ 던전앤파이터, 리그오브레전드에서 크리티컬 확률은 중요한 스펙이다

크리티컬 확률은 대표적인 RNG 중 하나로, 이 확률을 높이기 위해 게이머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그보다 더 이전에, 랜덤 요소가 가장 훌륭하게 쓰인 게임이 있다. 전 국민의 게임, ‘테트리스’의 블록 생성 순서는 RNG로 만들어진다. 블록이 정해진 순서대로 나온다면, 모두가 기억하는 ‘작대기’ 등장 순간의 희열은 없었을 것이다.
 

▲ 모두가 바라던 ‘작대기’의 등장 순서는 RNG로 결정된다

그밖에 문명과 스타크래프트의 스타팅포인트 역시 훌륭한 RNG 활용의 예다. 확률로 재미를 더하면서, 불리한 부분을 전략과 컨트롤 등 게이머의 실력으로 극복해 나가는 게임들이다. 이처럼 생각보다 RNG는 게임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쓰이고 있으며, 게임 콘텐츠 설계에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 황진중 차장은 게임 커뮤니티 플레이포럼 기자로 활약하다 모바일게임 개발사 몬스터 스마일에서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사업 감각을 두루 익혔다. 현재는 블록체인 기반 RNG 기술 연구 기업 넘버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편집자주>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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