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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5’의 굴욕 … 무료 평가판 공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6.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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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EA의 최대작이었던 ‘배틀필드5’의 굴욕이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EA는 ‘배틀필드5’를 오리진 엑세스 베이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EA
사진=EA

기존에 이 게임은 패키지 구매 혹은 오리진 엑세스 프리미어를 통해 서비스돼 왔다. 오리진 엑세스 베이직은 기본적으로 7일간의 무료 평가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간 한정 무료화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같은 조치는 판매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배틀필드5’는 기존 시리즈에 비해 이른 시점에 할인판매를 진행한 바 있었는데, 지난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것이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것임이 밝혀진 바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대작 타이틀이 오리진 엑세스 베이직으로 내려오기까지는 꽤 긴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타사 게임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다소 이례적이다. 최근 들어 ‘레인보우식스 시즈’ 등 대작들이 기간한정 무료화 등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이들은 대부분 출시된지 수 년이 지난 ‘올드보이’들이다. 출시된지 1년도 안된 타이틀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배틀필드5’의 초라한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사실 ‘배틀필드5’는 출시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논란과 비판에 휘말려온 타이틀이다. PC(정치적 올바름) 논쟁을 비롯해 콘텐츠 부족, 핵이나 버그 등에 대한 안일한 대처와 개발진의 고압적인 태도 등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판매성과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배틀로얄 모드 ‘파이어스톰’ 등 신규 콘텐츠마저 외면받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을 역전시킬 카드가 없다면, ‘배틀필드5’는 해당 프랜차이즈를 넘어 EA 최대의 흑역사로 남을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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