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IP들이 국내 모바일 시장에 연이어 진출하는 가운데, ‘랑그릿사’가 놀라운 성과를 보이며 눈길을 끈다.
일본 메사이어에서 제작한 동명의 SRPG IP를 활용한 이 게임은 정식 출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6월 10일 기준으로는 구글 매출 2위에 등극하며 파란을 일으키는 모양새다.
이같은 흥행의 요인으로는 원작 IP의 인지도가 꼽힌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작이었던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는 뜻이다. 실제로 모바일게임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게임 팬들도 ‘랑그릿사’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대다수의 모바일게임이 안고 있는 ‘가챠 게임’이라는 한계는 극복하지 못했다는 혹평도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 디자인 등이 강조됐던 원작의 재미를 잘 계승한 것은 좋았으나, 확률형아이템을 위시한 BM이 플레이 욕구를 반감시킨다는 뜻이다. 확률형아이템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피로도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이를 극복해내는 것이 장기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