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PC방도 간만에 성황을 이룬 모양새다.
엔미디어플랫폼의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의 6월 1주차 리포트에 따르면, 휴일을 맞아 PC방을 찾는 걸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차트 전반에서 상승세가 관측되는 가운데, 몇몇 대작들이 이를 견인하며 눈길을 끌었다.
6월 1주 전국 총 PC방 사용시간은 약 3,00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11.9% 상승했다. 공휴일인 6월 6일 현충일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실제로도 이날 하루동안의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72.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차트 전반에 걸쳐 상승세가 관측된 한 주였다. 30위권에서 사용시간이 줄어든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디아블로3’, ‘도타2’ 등 3개에 불과하다. 특히 몇몇 대작 타이틀은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며 호조를 견인했다.
대표적으로 ‘피파온라인4’는 전주대비 50.9% 사용시간이 상승, 주간 점유율 9.9%를 기록했다. 현충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진 ‘4데이즈’ 버닝이벤트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특히 각종 공휴일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연휴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추세다.
자체 서비스를 시작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검은사막’은 전주 대비 71.6% 사용시간이 상승했다. 지난 6월 8일 유저 초청 행사인 ‘하이델 연회’에서 신규 클래스 ‘샤이’를 공개하며 관심을 모았으며, 주요 개선사항 및 업데이트를 함께 발표한 만큼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6월 8일 출시한 ‘패스 오브 엑자일’이 주간 순위 11위로 차트인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서비스 첫날 동시 접속자 수 7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으며, 다음날인 6월 9일에는 일간 PC방 순위 6위, 점유율 2.6%까지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올렸다. 검증된 게임성과 차별화된 현지화 서비스 등이 비결로 꼽히는 가운데, 이 게임의 롱런 여부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20위권 밖에서는 ‘레인보우식스 시즈’, ‘데스티니 가디언즈’ ‘테일즈런너’ 등이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경우 오는 9월부터 배틀넷을 떠나 스팀 이관을 진행하게 됐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