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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쉔무3’ 환불 불가 논란, 집단소송 번지나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06.12 10:33
  • 수정 2019.06.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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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 넷이 제작. 딥 실버가 배급 예정인 ‘쉔무3’가 오는 E3를 통해 게임 상세정보 및 에픽스토어 1년 독점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특정 플랫폼 독점 서비스 소식이 전해지자, 타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즐기려던 이용자들은 당혹을 금치 못했다. 개발사의 발표에 따르면 에픽스토어가 아닌 타 플랫폼의 서비스는 출시 1년 후에나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수많은 이용자들이 배급사 딥 실버와 제작사 이스 넷에 환불 문의를 넣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응답이었다.

‘센무3’의 제작은 이용자들의 후원금으로 진행되는 방식인 ‘크라우드펀딩’ 방식을 통해 제작비를 충당했다. 지난 2015년 6월부터 작년 10월까지 진행된 펀딩에는 8만 1,087명의 후원자가 참여, 최종적으로 모인 금액은 약 718만 달러(한화 약 81억원)이다.

사측의 환불 불가 사유는 제작 과정이 크라우드펀딩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유를 밝혔다. 기본적으로 크라우드펀딩은 소비자 보호에 있어 취약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완성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의 형태가 아닌, 제품의 구상안을 소비자가 검토, 예상되는 제품의 형태에 선 투자를 하는 형식의 거래기 때문이다. 크라우드펀딩의 형태는 먼 과거로부터 찾아볼 수 있지만, 지금까지도 국 내, 외 모두 명확한 소비자 보호 안이 갖춰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쉔무’ 시리즈는 세가가 제작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난해 쉔무 1, 2편의 리마스터 합본이 플레이스테이션4를 통해 출시, 팬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신작 플랫폼 독점이슈로 인한 팬들의 불만은 현재 집단소송으로 나타날 가능성까지 관측되고 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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