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헌터 월드' 프로듀서 제작팀이 12일 새벽 3시 자사 개발작 '몬스터헌터 월드:아이스본'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새로운 대륙 아스테라에 등장하는 조사거점과 관련 콘텐츠, 티가렉스 사냥 등이 공개됐다. 이에 공개된 영상을 기반으로 코멘터리 영상을 준비해봤다. 

영상은 우선 신규 콘텐츠 '스팀웍스'를 출발점으로 잡았다. 스팀웍스는 일종의 미니게임으로 연료를 투입해 재료를 가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버튼을 눌러 게이지를 채우면 아이템을 뽑을 수 있는 형태다. 영상에서는 새로운 '옥 종류'와 '신규 식사권'이 공개됐다. 두 아이템 모두 사용처는 불분명하다. 

두 번째 콘텐츠로는 '뷰 모드'가 공개됐다. 뷰모드는 자유 카메라 모드로 앵글을 조작해 영상이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모드. 이 때 게임 화면도 라이브로 돌아가기 때문에 몬스터 앞에서 사용했다가는 죽을 수 있다. 대신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조사거점 시연이 끝난 뒤에는 몬스터 소개 영상으로 넘어간다. '몬스터헌터 프리덤'에서 등장했던 티가렉스가 '몬스터헌터 월드'에 맞춰 대폭 강화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포효, 두번물기, 드리프트, 세갈래 돌던지기 등 패턴을 유지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유저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레이기에나는 일종의 '아종' 형태로 버프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꼬리를 위로 들며 360도 회전하는 일명 '섬머솔트'기술이 추가됐고, 공중에서 갑자기 낙하하면서 유저를 향해 돌진한다. 이 외에도 얼음을 흩뿌려 데미지를 입히는 것과 같은 기술들이 공개돼 사냥 난이도가 비교적 높을 것으로 보인다. 본편에서 '창화룡'이 불을 뿜는 몬스터 중 가장 까다로운 패턴으로 유저들을 괴롭혔다면 '아이스본'에서는 레이기에나가 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이어진 시연 영상에서는 독특한 장면들이 대거 포착됐다. 탈것을 소환한다음 흔적을 주으며 몬스터를 향해 이동하는 장면들과 이 탈것에서 아이템을 채집하는 장면, 칼을 가는 장면 등을 선보이면서 편의성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가만히 탑승만 하고 있으면 흔적을 줍다가 바로 몬스터로 이동하기 때문에 길을 헤멜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싸움에서는 클러치 액션이 주로 쓰인다. 해머를 든 츠지모토 프로듀서는 차지 공격 후에 클러치 액션을 주로 쓰면서 거리를 좁힌다. 그러다가 HP가 닳으면 포션을 마신 뒤 다시 클러치 액션으로 사냥하는 형태로 게임 플레이를 선보인다. 이 액션은 '단차'액션은 아니며 근접 공격에 가까운 형태다. 몬스터가 꼬리치기나 돌진과 같은 패턴을 하면 해당 부위에 클러치 액션을 한 유저도 데미지를 입는다. 슬래쉬 액스 특수기인 영거리 해방과 같은 콘셉트 기술인 것으로 보인다. 순간 딜링타임을 놓쳐 계속 도망다녀야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아이스본'에서는 적 공격을 피해야할 일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영상 후반부에는 버프바로가 등장해 티가렉스와 함께 교전에 임한다. 양 개체간 세력다툼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서로 브레스만 쏠 뿐 별다른 액션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 전투에서 츠지모토 프로듀서는 사냥 중 사망하는데, 아이루가 갑자기 등장해 사망한 캐릭터를 부활시킨다. 이는 아이루가 보유한 향상된 풀피리에 추가된 기능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이루가 버프를 주는 액션이나, 주의를 끄는 액션, 아이템을 훔치는 액션 등에도 추가 기술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에서 공개된 내용과 루머-

1. 향상된 방어력 (650). 기존 400대 방어력에서 업그레이드
2. 새로운 식사권 등장
3. 새로운 장식주 등장(4레벨)
4. 복장에 장식주를 추가 가능 (2개씩)
5. 기존 장비에 플러스(+)가 붙은 형태로 신규 아이템이 표현됨
6. 9레벨 무기/갑옷 등장
7. 별도로 강화/연구 역할을 하는것으로 추측되는 시설이 생김
8. 스팀웍스(아이템 뽑기) 추가
9. 아이루 성능 업그레이드  (공/방/체력과 장비 능력 업그레이드)
10. 탈것은 자동 이동. 탑승중 액션 가능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