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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작 '용사 넵튠' 7월 3일 발매 결정, 팬심도 '흔들'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6.18 16:05
  • 수정 2019.06.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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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 넵튠'이 거듭된 발매 연기 끝에 공식 출시된다. 오는 7월 3일 한글화돼 공식 출시된다. 이에 앞서 사전예약이 실시됐다. 기존 시리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4만 6천원선에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이번 작품은 일본에 선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 발매되는 작품이다. 당초 전 세계 동시 발매를 목표로 했으나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용사 넵튠'은 B급 게임계 대표 타이틀 '넵튠'시리즈 신작이다. '넵튠 시리즈'는 게임계를 패러디한 주인공들이 각자 인기 여신 자리를 놓고 싸우는 가운데, '게임업계'를 위협하는 존재들과 대결하는 시나리오를 근간으로 한다. 각 게임사들의 상황에 맞물려 온갖 패러디 요소들을 넣고, 이를 대화로 풀어나가는 재미가 핵심. 소위 '신사'들 사이에서는 고퀄리티 일러스트와 성우진들의 활약을 보기 위한 게임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나오는 작품마다 소위 '신사'들이 앞다퉈 지갑을 열고 게임을 구매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유독 이번 시리즈에는 반응이 미지근하다. 매 년 사전 예약에 폭주해 사이트가 다운되는가 하면, 한정판은 예약 시작 1초만에 매진되는 시리즈인데도 불구하고 물량이 널널하다. 사전 예약 4일차인 현재도 한정판을 파는 곳들이 널려 있을 정도로 여유롭다. 

이유는 간단하다. 게임성이 크게 비난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일본에서 첫 공개됐던 게임은 평점 2점을 넘지 못하면서 굴욕에 시달렸다. 게임 시스템 자체가 크게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비난은 물론, 게임 도중에 튕긴다거나, 버그로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다수 발생해 혹평을 받고 있는 것. 여기에 국내 '신사'들이 환호하는 일러스트들은 검열로 일부 삭제되거나 수정되는 진통을 겪으면서 구매력이 반감됐다. 

일각에서는 넵튠 시리즈의 진정한 팬(?)이 되기 위한 조건이 바로 '용사 넵튠' 한정판 구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응은 형편없다. 상황이 이쯤되자 유저들은 정식 한글화를 통해 국내에 게임을 출시하는 퍼블리셔를 걱정하기 까지 한다. 또 다른 한켠에서는 이 게임 출시로 자신들이 사랑하는 시리즈가 문을 닫을 까봐 노심초사하는 '신사'들과, 기부한다는 마음으로 미리 구매해버린 신사들이 조용히 7월 3일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게임은 반전신화를 쓸 수 있을 정도로 업데이트 됐을까. 아니면 C샤와 I샤가 또 한번 B급 게임과 B급 개발사 근성을 발휘해 '우리 잘못이 아니라 외주 회사 잘못이다'를 선언할 것인가. 명운을 건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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