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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게임사, 바우처 방식 인도네시아 진출 ‘관심’

  • 삼성=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6.18 17:34
  • 수정 2019.06.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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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아이템쿠 대표이사가 6월 1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흥시장 오픈포럼’에서 인도네시아 시장 현황과 중소 게임사를 위한 제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먼저 김성진 대표는 아이템쿠가 바우처를 활용하게 된 계기로 인도네시아의 경제 인프라를 지목했다. 기본적으로 은행계좌를 지닌 국민이 30%에 못 미치며, 신용카드 보유율은 고작 3%에 달해 온라인 결제가 일상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현지 바우처 시장은 연평균 15% 성장률을 바탕으로 약 8조 원 규모를 넘어서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이템쿠는 뛰어난 효율성과 보안성을 갖춘 바우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공을 들였다. 이에 따라 콘텐츠회사가 엑셀파일이나 API 형태로 바우처 코드를 전달해오면, 이를 아이템쿠가 암호화한 뒤 판매 대리인의 입금 확인 후 코드 형태로 전달하는 방식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오직 판매자만 코드를 확인할 수 있어 서비스 신뢰도도 높은 수준이다.
그 결과, 아이템쿠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바우처 유통이 가능한 판매자를 약 1만 명 정도 확보했으며, 판매자 한 명당 월 평균 5백만 루피아(한화 약 40만원) 기준으로 월 최대 5백억 루피아(약 40억 원)의 구매가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 1위 FPS게임 ‘포인트 블랭크’와 동남아 최고 퍼블리셔 가레나 외에도 20여 개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중소 게임사들이 플랫폼 론칭의 대안으로 바우처 유통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구글 수수료를 기준으로 30% 할인된 가격으로 게임 바우처를 아이템쿠에 제공하면, 판매자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유저들에게 해당 타이틀을 소개하고 유통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김성진 대표는 “전제조건은 현재 서비스 중이거나 가능한 게임이어야 한다”며, “직접 서비스나 직접 유통 계약이 어려운 중소 게임사들의 인도네시아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함이며, 현지화 운영이나 마케팅을 비롯해 법인 설립, 사업개발 등의 여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리스크 없이 빠르게 시도해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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