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봉균 해피툭 부사장 “대만 시장, 페이스북·문화요소 ‘중요’”

  • 삼성=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6.18 18:02
  • 수정 2019.06.18 18:2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6월 1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신흥시장 오픈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김봉균 해피툭 부사장이 국내 게임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만 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 나섰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강연 시작과 함께, 김봉균 부사장은 중국 우회 진출로로 활용되는 대만시장의 매력을 안내했다. 대만은 전 세계 15번째 게임시장이자 한국의 1/3 수준이지만, 인구의 67%에 달하는 1,450만 명의 게임인구를 보유한 국가다. 특히 유료 결제 거부감이 낮아 ARPPU(월평균 지출금액)이 높은 만큼, 상위 Top3 타이틀은 월 매출 40억 원에 달하고 50위권에만 들어도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청년층이 전체 유저의 79%를 차지하고, 여성 게임 인구가 모바일게임 이용률 65%를 기록 중인 것도 대만 시장의 특징이다. 더불어 PvP 콘텐츠와 결혼(연애) 시스템, 애완동물 시스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한국과 일본 콘텐츠를 선호하는 대신 중국에 대한 거부감은 꽤나 심한 수준이다. 일례로 해외 게임도 허가 없이 신고만으로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중국과 관련된 게임은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한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어 김 부사장은 대만 진출을 고려 중인 중소게임사들에게 명확한 해외 전략과 계획의 필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어떤 게임 요소를 현지 시장에 어필할 것인지, 직접 론칭이나 현지 퍼블리셔 중 맞는 방법은 무엇인지 개발사의 자세가 확실해야한다는 의미다. 또한 단순한 번역을 넘어 기획 초기부터 해외 버전에 대해 고민하고, 중국어 간체 배제와 UI 문자열, 기호 등 문자 이외의 현지화, 문화적 이해도까지 섬세하게 신경 써야 충성도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대만 진출을 고려하는 게임사라면 출시 초반 현지 최대 웹진 ‘바하무트’의 상위랭킹에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80%에 달하는 이용률을 달성한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구글, 유튜브 등 글로벌 지역과 동일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87.6%의 커버리지를 기록 중인 포털사이트 ‘야후’나 1,8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모바일 메신저 ‘LINE’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안도 세밀히 검토해야한다.
이외에도 해외 퍼블리셔와의 협업 과정에서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 호환성 QA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마케팅 집행 레퍼런스나 핵심 유저 사전 홍보 계획 및 바하무트 협력 가능성 등을 철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각국마다 인구나 소득, 소비취향이 다른 만큼 지역 특색에 맞는 BM을 수립하고, 론칭 프로모션이나 청명절이나 쌍십절 등 시즌 특수 아이템 활용도 초반 유저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김봉균 해피툭 부사장은 “해피툭은 실질적인 게임 운영이나 마케팅, CS 등의 업무를 진행하는 퍼블리셔로, 사전예약과 마케팅, 운영 등 개별 패키지 지원도 가능하다”며, “앞으로 대만 진출을 원하시는 국내 개발사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