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색다른 I·P로 즐거움 전하는 스토리텔러 ‘투락’

강점 살린 참신한 시도 ‘엄지척’ … 다양한 유저 접점 확대 ‘기대감’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6.20 09:38
  • 수정 2019.06.20 09:4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령 755호 기사]

최근 해외 리뷰어들 사이에서 독특한 세계관과 알찬 게임성으로 호평 받고 있는 국산 콘솔 게임이 등장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투락이 개발한 닌텐도 스위치 전용 액션 RPG ‘마키나이츠: 블러드 바고스(이하 마키나이츠)’다.
특히 ‘즐거움’을 회사의 핵심 가치로 선택한 이들은 자신들만의 색깔을 담은 I·P의 완성을 궁극적인 목표로 내세웠다. 즉, 게임이라는 즐거운 첫 번째 경험을 만든 뒤, 애니메이션과 굿즈를 통해 미처 다 설명하지 못한 세계관을 전달하겠다는 판단이다. 
이를 토대로 ‘마키나이츠’는 연내 콘솔부터 PC, 모바일, AR(증강현실)까지 광범위한 플랫폼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B급 감성이 가득한 차기작 ‘오디티걸즈’ 역시 게임과 애니메이션이라는 두 가지 갈래로 키덜트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독보적 독창성 ‘추구’
먼저 투락의 철학을 설명하는 첫 번째 단어는 바로 ‘오리지널리티’다. 누구나 선호하는 대중성을 쫓기보다, 본인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독창성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들의 작품 곳곳에는 독특하면서도 일관된 색깔을 찾을 수 있다. ‘마키나이츠’의 스팀펑크 세계관과 캐릭터들이 탑승하는 메카닉은 애니메이션 감독을 꿈꿨던 연경흠 대표의 취향이 적극 반영된 요소다. 또한 ‘오디티걸즈’의 주인공 소녀들인 테스, 토스, 테론이 미소녀가 아닌 팝아트 캐릭터로 구현된 것도 진상용 이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이 발휘된 결과다. 
다만 유저들이 I·P의 독창성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스토리와 게임성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 연 대표의 판단이었다. 설립 초기 인원에 비해 I·P는 살리면서 개발 난이도까지 높은 SNG 장르로 시행착오를 겪은 까닭이었다. 이에 투락은 전작 세계관과 스토리를 다듬고, 이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콘솔 플랫폼을 목표로 신작 ‘마키나이츠’를 빠르게 개발했다. 그리고 이는 국내외 닌텐도 스위치 유저들의 호평이라는 기분 좋은 성과로 되돌아왔다.
“게임의 핵심은 게임성이고, 게임성은 결국 재미라고 봐요. 이를 위해서는 뭐니뭐니해도 적절한 밸런스를 갖추고, 유저들이 장기간 몰입할 수 있어야하죠. 비록 짧은 볼륨의 게임이지만, 유저분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마키나이츠’의 독창성과 게임성을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보다 많은 이와 ‘함께’
투락이 향하는 다음 단계는 멀티 콘텐츠 제작이다. 이를 위해 ‘마키나이츠’는 빠르면 이달 말 PS4 버전을 출시하고, 연말까지 스팀과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캐릭터 및 추가 모드 업데이트와 함께, 올해 11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사업을 통해 ‘마키나이츠’를 소재로 한 AR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비교적 적은 12명의 인원으로 이처럼 빠른 플랫폼 다변화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스토리와 아트 리소스를 공유하는 I·P가 존재한다. 초기 게임 제작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아트 팀이 전체 게임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개발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연 대표는 “I·P를 개발하는 단계에서도 소재나 세계관 확장성을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차기작 ‘오디티걸즈’도 게임과 애니메이션 시장을 모두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중 국내 유저들과 첫 만남을 가질 모바일 방치형 게임 외에도 닌텐도 스위치 전용 핵앤슬래시 장르 게임, 키덜트 감성의 스팟 애니메이션도 연내 공개를 목표로 제작이 진행 중이다. 더불어 투락은 향후 ‘마키나이츠’ 굿즈나 보드게임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다양하게 ‘즐거움’을 공유하겠다는 각오다.
“올해는 ‘마키나이츠’와 ‘오디티걸즈’가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투락은 지금처럼 열심히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유저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투락(toOrock)
●대표자 : 연경흠
●설립일 : 2014년 10월 07일
●직원수 : 12명
●주력사업 :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애니메이션 제작, I·P 라이선스 사업
●대표작 : ‘마키나이츠: 블러드 바고스’, ‘오디티걸즈’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업로 54,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 910호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중세 시대 배경의 스팀펑크부터 독특한 디자인의 메카닉, 팝아트에 B급 감성을 더한 EDM 소녀들까지 콘텐츠 곳곳에서 투락만의 색깔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 팀 워 크 ★★★★☆    
애니메이션부터 게임까지 멀티 콘텐츠 제작을 위한 팀 구성은 완료됐다. 여기에 콘텐츠 볼륨과 완성도를 더해줄 아트 디렉터와 기획자를 충원하겠다는 계획이다.
● 비     전 ★★★★★
신작 ‘마키나이츠: 블러드 바고스’가 글로벌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탄탄한 I·P 탄생을 위한 초석을 쌓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확실한 색깔과 성과로 증명해낼 필요가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