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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M’, 모바일에서 PC 감성 재현”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6.20 16:58
  • 수정 2019.06.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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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감성을 제대로 우려낸 모바일 MMORPG 신작이 출격대기 명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플레이위드는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신작 ‘로한M’을 6월 27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로한M’의 서비스를 총괄하는 플레이위드 박승준 사업팀장은 카멜레온 같은 육성방식과 야수처럼 맞붙는 전투콘텐츠를 핵심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원작에서 느꼈던 즐거움을 모바일에서 만끽할 수 있도록, 조작성과 시스템 측면에서 최적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플레이위드는 출시 초반부터 유저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기 위한 노림수도 준비했다. 비교적 짧은 사전예약 기간 동안 완성도 높은 게임의 면면을 선보이고, 엄청난 혜택이 기다리는 론칭 이벤트도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편의성 개선을 더해, ‘로한M’의 장기흥행을 이끌어내겠다는 계산이다.
 

사진=경향게임스
▲ 플레이위드 박승준 사업팀장(사진=경향게임스)

인기 온라인게임을 소재로 한 모바일 MMORPG들이 꾸준히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러나 원작 계승을 노리는 많은 작품들에서 모바일 이식에 힘을 쏟느라 본래의 목표를 잃어버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에 ‘어른들의 플레이’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로한M’은 14년 묵은 정통 PC MMORPG 감성 재현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정하고, 보다 완벽한 모바일 최적화를 선보이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최적의 조합을 찾아서
박 팀장이 꼽은 첫 번째 매력은 다채로운 캐릭터 설정이다. 기본적으로 ‘로한M’에는 기사(휴먼), 궁수(하프엘프), 마법사(다크엘프), 암살자(단) 등 4개 직업이 등장한다. 자동으로 능력치가 오르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유저는 자신만의 캐릭터 스탯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원작의 70가지 스킬을 모두 활용하기 어려운 만큼, 해당 스킬들을 패시브 형태로 풀어낸 전직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다만 원작에서는 8개 종족이 등장했는데, 유저들의 숙련도가 오르고 플레이 패턴이 파악된 이후 하이브리드 성향을 지닌 나머지 종족들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아이템도 캐릭터 육성의 중요한 요소다. 각 아이템마다 상위 등급으로 갈수록 추가 능력치 옵션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즉, 수집형 RPG처럼 노말 아이템을 수집하고, 필요 없는 아이템을 조합해 성장시키는 전략이 유효해진다. 이에 따라 강력한 옵션을 지닌 아이템으로 캐릭터의 기본 스탯을 구성하고, 저렴한 인게임 재화 비용으로 언제나 자유로운 스탯 재분배 기능을 통해 다채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PvP에서 힘과 체력을 강화했다가, 마법 사냥터에서는 마법방어력에 올인하는 변칙전술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로한M’은 다양한 아이템들이 판매되는 ‘경매장’과 유저 간 1대1 거래 등 자유 경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요소는 단연 ‘캐릭터 거래’다. 높은 레벨의 캐릭터를 스크롤에 봉인한 뒤 경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고, 이를 구매한 유저는 대기시간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봉인 해제만으로 자신의 계정에 해당 캐릭터를 추가할 수 있다. 다만 세부 룰을 정하고 있는 단계라, 첫 번째 업데이트 이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싸우고 또 싸워라
‘로한M’의 또 다른 재미는 PvP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원작 특유의 ‘살생부’와 ‘태세변환’ 시스템이 그대로 적용됐다. ‘살생부’는 일종의 복수 기능으로, PK 패배 이후 나를 죽인 대상에게 즉시 이동해 복수할 수 있다. 
아울러 일명 ‘홍단 모드’로 불리는 ‘태세변환’은 암살자가 자신의 캐릭터명 대신 종족명만 드러낸 채, 보복의 위험 없이 일방적으로 PK에 나서는 시스템이다. 원작에서는 10킬 이후에 일정 시간 동안 마을 귀환이 불가능한 페널티가 주어졌으나, 게임 플레이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바일 버전에서는 지속 시간이 크게 축소됐다. 또한 암살을 당한 유저 역시 아이템이 사라지는 효과가 일시적으로 무기가 없는 상태인 ‘슬롯파괴’ 효과로 대체됐으며, 즉시 복구에 소비한 유료 재화 ‘루비’의 일부가 암살자에게 수수료로 지급된다.
특히 박 팀장은 ‘공성전’을 예로 들며, ‘로한M’이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된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 자신했다. 일례로 강력한 유저가 입구를 막고 힐러가 지원하는 일반적인 공성전에서는 수비 길드가 매우 유리하기 때문에, ‘로한M’에서는 초반 공격 및 방어 진영 구축과 이탈 유저의 복귀 시간 차이 등 다양한 변수가 한층 역동적인 공성전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또한 출시 전부터 내부 서버 테스트와 최적화를 거쳐, 넓은 전장에 두 개 길드원들이 마음껏 전쟁을 펼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롱런 위한 가속페달 밟는다
이와 함께 ‘로한M’의 성공적인 국내 서비스를 위해, 사전예약 시점부터 전략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한 달 정도 사전예약 기간을 정하고 CBT(비공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하는 방식과 달리, 출시 15일 전부터 사전예약과 게임 콘텐츠를 공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원작 ‘로한’이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서비스 중인 게임인 만큼, 미완성된 콘텐츠를 선보여 유저들의 기대감을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노림수였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전 서버 최초로 최고 레벨인 100레벨에 도달한 유저에게 포르쉐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예고했다. 길드에 가입한 유저만 참여할 수 있으며, 우승자가 속한 길드에게도 상품권 경품 등이 제공된다. 어마어마한 혜택이 주어진다는 소식에 해당 이벤트는 공식 카페와 블로그, SNS 등에서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고, 이를 바탕으로 짧은 기간에도 성공적인 사전예약 성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박승준 팀장이 기대하는 ‘로한M’의 목표는 일단 국내 시장에서 매출 Top5를 차지하는 것이다. 다만 단순히 높은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넘어, 초반 뛰어난 게임성과 안정적인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고 장기 흥행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출시 2주 후 ‘공성전’과 ‘캐릭터 거래 시스템’, 아이템 필터링 시스템 최적화 등이 핵심인 첫 번째 업데이트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로한M’은 개발 단계부터 엔엑스쓰리게임즈와 플레이위드가 많은 이야기를 나눈 작품으로, 원작 ‘로한’의 색깔을 담으면서 모바일에도 최적화된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저분들께서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고 매일매일 캐릭터 성장의 즐거움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6월 27일 출시될 ‘로한M’에 많은 사랑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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