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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헌 아이스본' 베타 도전 … 티가렉스에 '깜짝', 첫 몬헌하는 기분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6.21 22:44
  • 수정 2019.06.2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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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헌터 월드' DLC인 아이스본 베타 테스트가 21일 오후 7시 정각 정식으로 오픈됐다. 이번 테스트는 도스 쟈그라스, 버프바로, 티가렉스 3마리 몬스터를 잡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여기에 브란토도스가 추가로 출연해 헌터들을 만나도록 설계됐다. 오직 사냥과 훈련 구역만 가능한 구도로 전진 기지(마을)과 같은 세부 콘텐츠는 테스트해볼 수 없다. 

몬스터헌터 월드 아이스본은 마스터랭크급 몬스터들을 선보이는 확장팩이다. 본편에서 최종 콘텐츠를긴 뒤 신규 퀘스트를 통해 새롭게 탐험하게 되는 지역이다. 전반적인 배경은 설원. 이 곳에서 캐릭터를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 해 나가야 한다. 관련해 유저들은 채집부터 시작해 재료들을 모아가면서 마스터 장비를 제작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맵 상에서는 새로운 광석, 식물 등이 발견되고 있으며 몬스터를 사냥하면 '마스터 등급'에 해당하는 장비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얻는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강화해서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시스템으로 설계된 셈이다. 

전반적인 베타 테스트 난이도는 비교적 평이한 편이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도스 쟈그라스'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여전히 온몸이 약점인 채로 정면으로 공격하거나, 한바퀴 구르는 등 단순한 액션을 위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있는 몬스터다. 마스터급 랭크로 나온 것은 동일하나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다. 

두 번째로 등장하는 '버프바로'부터 설산 지역에 진입, 핫드링크를 마심과 동시에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아이스본 세계를 본격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되는 셈. '버프바로'는 '몬스터헌터 월드'에 등장하는 이블죠를 연상케 한다. 직선으로 돌진한 뒤 심하게 경직이 오기 때문에 이를 노려서 때리다 보면 손쉽게 잡을만하다. 워낙 덩치가 큰 관계로 약점을 치기 쉽지 않은 점이 단점. 클러치 액션(L2+O)으로 다리와 같은 곳에 상처를 낸 뒤 집중 공격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클리어는 어렵지 않다. 
 

문제는 티가렉스다. 티가렉스는 무차별적으로 돌진해 공격하는 캐릭터다. 솔로플레이로 플레이한다면 무차별 공격을 당하면서 공격 타이밍을 찾지 못해 죽을 수 있는 몬스터다. 유명 스트리머들도 이 몬스터 공격에 쓰러지는 장면들이 종종 목격되기도 했다. 필자도 혼쭐이 났다. 1천시간넘게 게임을 했지만 수차례 수레를 탔다. 심지어 딜이 모자라서 퀘스트가 끝나기를 여러차례. 때문에 각종 아이템을 모두 활용해 사냥에 성공했다. 물론 패턴에 익숙해진 스트리머들은 현재 약 15분~17분사이 몬스터를 사냥중이다. 

비법은 스태미너다. 티가렉스는 미친듯이 질주하면서 달려들지만 이를 몇차례 회피하고 나면 이내 스테미너가 닳아 움직임이 느려진다. 때문에 정면으로 대결하기 보다는 천천히 스테미너를 줄이는 생각으로 회피하다가 딜타임을 잡는 방식이 용이하다. 또, 벽과 같은 지형을 이용하거나 함정을 이용해 공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캠프에서 '마비 단검', '마비 함정', '구멍 함정'등을 주기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충분히 딜 타임을 뽑아낼 수 있다. 

또 다른 비법은 아이템. 캠프 내에는 각종 환약과 가루들이 즐비하다. 몬스터를 타고 달리는 도중에 각종 버프 아이템을 뿌려두고 티가렉스를 만나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특히 치유 연통은 장시간동안 한 자리에서 체력을 채워주기에 유용한 아이템 중 하나. 아이루 꿀벌레 소환과 섞어 쓰고, 돌진에 한방 맞을때 누워서 기다리면 비교적 쉽게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특정 장면에서 지형이 아래로 꺼지면서 이벤트가 발생한다거나, 눈사태가 나면서 몬스터들이 휩쓸리기도 하고, 특정 몬스터는 얼음에 고개를 박고 움직이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눈사태는 얼음 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면으로 영상으로 촬영해봤다. 또, 각 몬스터사이 이른바 '세력다툼'이 발생하는 장면도 백미. 특히 브란토도스는 상대 온몸을 휘감으며 세력 다움을 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는 쥬라토도스 장면을 그대로 따다 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체감 사냥 난이도도 쥬라토도스와 비슷하기다.

필자는 약 2시간만에 게임을 클리어했다. 주변 환경을 구경하고 새로운 채집 요소들을 확인하면서 플레이해도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솔로플레이가 아닌 멀티 플레이로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클리어타임은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몬스터헌터 월드:아이스본'베타 버전은 한동안 잊고 있었던 사냥의 재미를 다시 한번 떠올릴 수 있는 게임이었다. 아직 베타 테스트는 시작 단계로 각 무기별 특수스킬과 콤보, 지형을 활용한 게임 플레이 등을 더 발견해 나가다 보면 새로운 게임 플레이들이 대거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몬스터헌터 월드: 아이스본' 베타 테스트는 오는 6월 24일까지 계속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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