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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로 번지는 분쟁… 이란, 시리아 ‘리그오브레전드’ 이용 차단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06.24 17:20
  • 수정 2019.06.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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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란과 시리아에서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접속을 차단했다.
이번 차단 조치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상태가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외신 ‘닷 이스포츠’가 해당 소식을 최초 보도,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롤을 제작한 라이엇 게임즈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만큼, 이번 미 정부의 결정을 따르는 수 외에는 방법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란과 시리아에서 게임 접속을 시도하면 “미국의 법률과 규정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 있는 플레이어는 리그오브레전드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제한 사항은 미 정부 규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출력된다.

각 국가 간 분쟁에 따른 각종 제재가 뒤따르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특정 한 게임을 지목해 해당 게임의 사용을 제한하는 제재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5월 미국 정부의 이란 원유 수출 차단으로부터 시작된 이번 분쟁은, 현재까지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번 사태가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향후 똑같은 조치가 동일하게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국가 간 긴장상태에 있어 게임계가 제재안에 포함된 일은 향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게임사들이 향후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더욱 소극적인 태도로 임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피어나고 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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