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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만 1천 달러 돌파, 페이스북 ‘리브레’ 호재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6.25 10:46
  • 수정 2019.06.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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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만 달러(한화 약 1천 154만 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25일 오전 빗썸에서 1만 1,200달러(한화 약 1천 296만 원)대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이 추진하고 있는 암호화폐 ‘리브라(Libra)’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pixabay

최근 미국 하원 금융위원장인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가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가 달러와 경쟁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며 페이스북 측에 암호화폐 개발 중지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사업을 진행할 경우 기존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이 리브라 코인 출시를 발표한 이후 다시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구글 트렌드에서는 리브라의 발표 이후 1주일 간 비트코인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랩에서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pixabay

해외 매체는 페이스북 리브라가 인도 시장에서 비트코인 수요를 이끌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도 정부가 이달 초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판매, 구매, 발행의 금지를 권고한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암호화폐를 발표하며 관심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실제 인도 현지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거래에 프리미엄이 붙는 등 급등세가 진행되고 있다. 빗썸에서 1천 296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1비트코인이 인도 거래소에서는 80만 루피(한화 약 1천 332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편,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암호화폐 거래소의 감독 강화를 요구하는 국제 기준을 내놓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제 30기 제 3차 FATF 총회에서 거래소들에 대한 규제 권고안을 내놓았다.
규제 권고안에는 자금세탁방지(AML), 테러자금규제(CFT), 고객확인절차(KYC)에 대한 정부의 인허가, 체계적으로 감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 확보, 거래소 회원들의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야 하는 사전조사 및 5년 간 거래 기록의 의무적 보관,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생할 경우 금융당국에 즉각적인 신고가 가능한 보고체계 수립, 국제적 제재를 이행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및 협력 등이 포함됐다.
FATF의 권고안을 따르지 않을 경우 ‘자금세탁방지 비협조 국가’로 지정될 위험이 있는 만큼, 향후 각국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부 거래소의 퇴출 및 거래 제한이 이뤄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로 다시 한번 상승세를 이어갈지, FATF의 규제안으로 한계에 부딪힐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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