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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X,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6.27 10:11
  • 수정 2019.06.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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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클레이튼(Klaytn)의 메인넷을 정식 런칭했다. 또한 클레이튼을 운영할 ‘거버넌스 카운슬러(Governance Council)’를 함께 공개했다. 그라운드X는 금일(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레이튼 메이넷을 오픈했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목표로 개발된 플랫폼으로, 대규모 이용자 대상 서비스가 실제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테스트넷을 운영한 클레이튼은 파트너사들을 통해 받은 피드백을 반영, 플랫폼을 완성했다. 현재 1초에 블록 생성이 가능해 일반 웹서비스와 유사한 속도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클레이튼은 현재 4개 보안업체와 함께 고강도 보안테스트를 진행, 플래폼은 안정성을 검증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파트너사 외에 다수의 개발자와 이용자들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사용성 개선에 성공했다.

클레이튼의 핵심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사들이다. 이미 검증된 34개 서비스 파트너사를 공개한 클레이튼은 먼저 9개 서비스를 7월초까지 1차로 공개할 계획이다. 음식 리뷰를 쓰면 토큰을 받고, 토큰으로 레스토랑 결제가 가능한 ‘힌트체인’,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토큰으로 보상받는 ‘앙튜브(Antube.TV)’, 이미지 콘텐츠를 공유하는 이미지 중심 SNS ‘피블’ 등이 대상이다.
여기에 클레이튼은 신규 파트너를 유치하고, 기존 파트너들의 서비스 운영을 독려하기 위해 동기부여 시스템인 ‘PoC(Proof of Contribution)’와 ‘KIR(Klaytn Improvement Reserve)’를 추가했다. PoC는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경우 클레이(KLAY) 토큰을 지원하고, KIR은 클레이튼이 기술적·사업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할 때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클레이튼 커뮤니티 밋업을 개최하거나 클레이튼 관련 연구·번역 등을 진행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여기에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클레이 비앱(BApp, Blockchain App) 파트너’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들은 자체 토큰이 아닌 클레이를 보상 및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파트너이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비앱에서 클레이를 획득하고, 자유롭게 교차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클레이 비앱 파트너는 주로 게임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먼저 ‘이오스 나이츠(EOS Knights)’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비스킷이 ‘클레이튼 나이츠(Klaytn Knights)’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레이튼 나이츠’는 28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하이퍼 스네이크(Hyper Snake)’의 개발사 믹스마블의 신작 ‘마블 클랜스(Marvel Clans)’, 베트남 게임 개발사 스카이마비스의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기반 반려 동물 육성 게임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등도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코스닥 상장사 엠게임이 ‘귀혼’, ‘프린세스 메이커’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 중이다. 엠게임은 2,1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서비스가 기대되는 회사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의 엑셀레이팅 프로그램 해시드 랩스에 선정된 게임 프로젝트인 노드게임즈의 ‘크립토 소드&매직(Crypto Sword & Magic)’과 노드브릭의 파밍형 RPG ‘인피니티 스타(Infinity Star), 메모리의 블록체인 기반 낚시게임 ‘크립토 피싱(Crypto Fishing,)’, 네오사이언의 수집형 RPG ‘히어로 오브 크립토월드(Hero of Cryptoworld)가 클레이를 활용하게 된다.

사진= 그라운드X

클레이튼이 추가로 공개한 거버넌스 카운슬은 IT, 통신, 콘텐츠, 게임, 금융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20여개의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점에서 아시아 거점 기업 위주로 거버넌스 카운슬을 꾸렸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향후 클레이튼의 기술, 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과 클레이튼의 합의 노드(Consensus Node)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는 플랫폼 운영을 넘어서 클레이튼 기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기존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도 논의 중이다.
국내에서는 LG전자, LG상사 등 LG그룹의 계열사를 비롯해 셀트리온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더해졌다. 넷마블, 위메이드, 펍지, 펄어비스, 네오플라이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디지털광고 그룹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과 카카오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IX 등 카카오 공동체도 참여한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 대표 은행인 필리핀 ’유니온뱅크‘, 동남아시아 최대 통신기업인 ‘악시아타 그룹’의 디지털 서비스 계열사 악시아타 디지털, 중국 '완샹 블록체인랩스'의 전략적 파트너인 홍콩의 핀테크 기업 ‘해쉬키', 한국, 대만, 동남아를 중심으로 부동산 및 투자 사업을 진행하는 ‘에버리치’, 홍콩의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유니콘 기업 ‘하이(hi)’, ▲일본소셜 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기업 ‘코코네’, 일본 모바일 게임 개발사 ‘구미’가 거버넌스 카운슬에 이름을 올렸다. 거버넌스 카운슬은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이번 메인넷 공개를 통해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클레이튼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서비스 파트너, 클레이 비앱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 업체들의 시가 총액을 모두 합치면 약 75조원에 달하는데 이렇게 가치가 높고, 책임감 있는 기업들과 클레이튼을 함께 운영하게 되어 플랫폼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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