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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인터뷰]대통령의 남자 ‘캡틴잭’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6.28 17:30
  • 수정 2019.06.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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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북유럽 순방에서 스웨덴과의 e스포츠 교류전을 관람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당일 문 대통령 옆에는 e스포츠 팬이라면 익숙한 얼굴이 한 명 앉아있었다. ‘LoL’ 1세대 프로게이머이자 LCK 분석데스크에서 활약하는 ‘캡틴 잭’ 강형우가 주인공이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치어풀을 건네는 등 옆자리를 지키며 e스포츠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팬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유명세를 타고 있다.
 

Q. 본인 소개 부탁한다
캡틴 잭(이하 캡).
현재 분석데스트에서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캡틴 잭’ 강형우입니다. 트위치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C9 소속 스트리머이기도 합니다. 현재 트위치 10만 팔로워, 유튜브 구독자 5만 명 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Q. 스웨덴에서 모습이 인상깊었다. 어떻게 가게 됐나
캡.
처음에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LoL’팀 코치로 합류하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했다. 프로게이머 그만두고 중국에서 코치를 한 경험이 있어서 흔쾌히 승낙했다. 현장에 가니 일정이 추가됐더라. 대통령 옆에서 보조를 해달라는 요구가 들어왔고, 대회 해설까지 하고 왔다.

Q. 당시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캡.
높은 분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빡빡한 분위기였다. ‘내가 여기 있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다행히 게임 진행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풀렸다. 물론 대통령이 행사 진행할 때는 옆에서 너무 긴장이 됐다.

Q. 치어풀 전달하는 모습이 화제였다
캡.
어찌어찌 잘 해낸거 같다. 개인적으로 협회에서 맞춰준 유니폼이 매우 맘에 들었다. 국가대표로 나가는 거라고 맞춰주신 건데 너무 이뻐서 자주 입을 생각이다.

Q. 분석데스크로 활동하니 묻고 싶다.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누가 이길 거 같나
캡.
냉정하게 보면 한국팀이 이기긴 어렵지 않을까 싶다. SKT T1이 슬럼프를 겪고 있는 상황도 안타깝다. 자주 싸움이 벌어지는 메타고, 신인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핀은 스타일을 생각하면 좋은 성적을 낼 거 같다. 킹존, 담원은 장단점이 명확한 만큼 플레이에 편차가 있어 쉽지 않을거 같다.

Q. 개인방송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캡.
스트리머들과 함께 한 ‘자낳대(자본주의가 낳은 대회)’ 1회차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많이 힘들었지만 결실을 잘 맺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방송에서 제가 고통받았다고 하시는데 스스로 부족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내 실력이 좀 더 좋았다면 팀원들을 이끌고 캐리하지 않았을까 싶다.

Q. 승부욕은 여전한 거 같다
캡.
프로게이머 은퇴했지만 여전히 승부욕은 강하다. 다만 피지컬이 떨어져서 안타깝다.
 

Q. 최근에는 전략적 팀 전투(일명 롤토체스)를 많이 하던데
캡.
어떤 콘텐츠가 유행할 지 미리 파악하는게 스트리머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게이머 할 때 선두주자였기 때문에 프로스트, 블레이즈가 큰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롤토체스에서도 선두주자로 달리는게 목표다.

Q.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캡.
프로선수를 했기 때문에 관련 정보가 많다는게 가장 크다. 개인적으로는 유쾌하고, 욕 없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많은 팀을 거쳤는데 기억에 남는 팀이 있다면
캡.
프로 시절 진에어에서 경기할 때가 가장 재밌었다. 당시 CJ에서 진에어로 막 팀을 옮긴 상황이었다. 부족한 것이 많은 팀이었지만 내 주도하에 하나씩 맞춰가며 실력이 오르는 걸 직접 경험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Q. 롤 외에 추가로 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
캡.
개인적으로 ‘롤’이나 ‘롤토체스’든 RPG와 병행해야 한다는 주의다. RPG를 통해 힐링하러 가는 식이다. 예전에 한번 ‘와우’를 시도했는데 별로 반응이 좋지 않아서 고민이 많다. 방송용으로 좋은 게임이 별로 없다.

Q. 시청자에게 한마디
캡.
최근 분석데스트나 외부 활동 때문에 개인방송에 시간 투자를 많이 못해서 죄송스럽습니다. 방송 진행할 수 있는 날은 최대한 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로 저를 처음 보는 분이라면, ‘롤토체스’ 열심히 해서 여러 정보를 전달해 드릴테니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Q. 추천하고 싶은 크리에이터가 있다면
캡.
인간젤리를 추천하고 싶다. 성격이 유쾌하고 방송을 잘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유쾌함과, 프로게이머 생활을 해 봤기 때문에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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