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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아픔’ 한국, 안방서 우승컵 들어올릴까

지난 2년간 중국 상대 번번이 패배 … 대만·베트남 연합 ‘신흥 강호’ 눈길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7.01 13:45
  • 수정 2019.07.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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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56호 기사]

2019 리프트 라이벌즈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3회째는 맞이하는 리프트 라이벌즈는 한국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유일한 라이엇게임즈 주관 대회다. 주요 리그별 교류전으로 펼쳐지는 만큼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비해 국가 대항전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며, 그만큼 높은 관심이 집중되는 대회기도 하다.
올해 리프트 라이벌즈는 서울에서 펼쳐지며, 2년 간 중국에게 무릎을 꿇은 한국 팀들이 명예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스프링 시즌 상위 팀이 참여하는 리프트 라이벌즈는 올해부터 대만과 베트남이 연합팀을 참여해 경기를 펼친다. 시즌 1을 제외하고 대만, 한국, 중국이 롤드컵 우승팀을 배출해 온만큼, 우승하는 리그가 향후 롤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CK에서는 국제대회 경험이 다수 있는 SKT T1, 킹존 드래곤X과 첫 국제대회 출전을 앞둔 그리핀, 담원 게이밍이 대표로 나선다. 신구의 조합을 통해 LCK가 첫번째 리프트 라이벌즈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는 국가 간 자존심을 건 대항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월드컵이 대표적이다. 유럽 최상위 팀들의 격돌인 챔피언스 리그가 클럽 간 경쟁이라면, 월드컵은 국가 간의 치열한 승부의 현장인 셈이다. e스포츠 역시 기존 스포츠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리프트 라이벌즈다.
 

▲ LCK는 최강자의 영광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 LCK는 최강자의 영광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최강자 되찾기 위한 도전
리프트 라이벌즈는 스프링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4개 팀이 참여하는 대회다. 2017년 처음 대회가 진행됐으며 2019년에는 최상위 리그인 북미, 유럽, 한국, 중국을 비롯해 대만과 베트남이 참가한다. 리프트 라이벌즈는 대회 이름 그대로 라이벌 리그 간 경쟁으로 진행되며, 각 리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리프트 라이벌즈는 7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그룹 스테이지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LCK(한국), LPL(중국), LMS(대만), VCS(베트남) 총 4개 리그 12개 팀이 자웅을 겨루게 된다. 
리프트 라이벌즈의 핵심은 토너먼트다. 스프링 시즌 순위대로 각 리그 팀들이 맞붙은 이후 토먼트에서 리그 별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리그에서 경쟁을 펼치던 사이에서 함께 리그의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동료로 거듭나는 셈이다. 
국가 간 경쟁이란 점에서 리프트 라이벌즈의 결과에는 팬들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국은 지난 2년 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패배했고, 지난해 MSI(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롤드컵까지 연달아 우승컵을 놓치며 LCK가 최강자의 자리에서 내려온 상태다. 이에 팬들은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승리를 거두고 이어질 롤드컵에서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를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 스프링 결승에서 맞붙었던 T1과 그리핀이 한 팀이 돼 경기를 펼친다
▲ 스프링 결승에서 맞붙었던 T1과 그리핀이 한 팀이 돼 경기를 펼친다

신구 조합 기대
LCK에서 리프트 라이벌즈에 출전하는 4개 팀은 스프링 시즌 우승팀인 SKT T1(이하 T1), 그리핀, 킹존 드래곤 X(이하 킹존),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이다. 특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그리핀과 담원이다. 오랜 기간 리그에서 강자로 군림해 온 T1과 킹존과 다르게 두 팀은 LCK의 신예로써 첫 국제대회 경기를 치루게 된다. MSI 4강을 기록한 이후 T1이 리그에서 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그리핀과 담원 두 팀이 특유의 스타일로 중국, 대만, 베트남을 대상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다. 또한 ‘폰’ 허원석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 킹존 역시 다양한 밴픽을 활용하며 유연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리프트 라이벌즌 토너먼트는 각 팀의 코치진이 함께 참여해 출전 순서 및 밴픽을 논의할 수 있는 만큼, T1이 가진 국제대회 경험이 더해져 4개 팀의 시너지가 어떤 모습으로 발휘될지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한편, 리프트 라이벌즈의 첫 경기는 T1과 대만 플래쉬울브즈의 경기로 진행되며 스프링 시즌 순위에 맞춰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중국과 대결은 T1과 2018 롤드컵 우승팀 IG의 경기를 시작으로 그리핀과 JD 게이밍, 킹존과 펀플러스 피닉스, 담원과 탑 이스포츠가 각각 맞붙는다. 2019 리프트 라이벌즈가 LCK 부흥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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