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구독료+구매비용?!’ 스태디아 ‘이중과금’ 논란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07.01 15:18
  • 수정 2019.07.01 15:2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글은 지난 3월 19일 자체 ‘게임 클라우드 스트리밍(게임을 주축 서버에서 실행해 하드웨어의 제한 없이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플랫폼 ‘구글 스태디아(이하 스태디아)’를 발표했다. 19년 하반기 구글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사들이 각각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는 가운데, 최근 구글이 추가적으로 공개한 요금제 책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월정액 가입 외에도 게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게임을 정가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지난주 영국에서 열린 구글과 영국 게임기자단과의 합동 인터뷰에 참석한 구글 ‘필 해리슨’ 부사장은 게임구매 관련 사항을 묻는 기자를 향해 “게임 가격은 다른 플랫폼과 차이를 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당초 시장에서 예측한 클라우드 스트리밍 플랫폼의 서비스 방안은 ‘넷플릭스’와 같이 월정액 요금제로, 옵션별 기능의 차등을 둔 상태에서 구독 기간 동안 서비스하는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필 해리슨’ 부사장은 게임 정가구매 정책을 밝힌 후 추가적으로 이어진 ‘그렇다면 월정액 요금을 추가로 내야하는 메리트가 어디에 있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플랫폼의 제한 없이 스마트 디바이스, 사양이 부족한 PC, 스마트 TV 등, 컨트롤러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충분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세웠다.

세부적으로 공개된 ‘스태디아’의 요금제는 현재 2가지로 나눠져 있다. 1080p화질과 60프레임을 지원하는 기본 서비스가 무료, 4k화질과 HDR, 60프레임 등을 지원하는 ‘스태디아 프로’가 월 9.99달러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스태디아 프로’ 이용자들에게는 주기적인 무료게임 제공과 추가적인 게임 독점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다. 최근까지도 공개된 ‘스태디아’ 서비스 영상에서는 화면 및 소리 지연현상이 여전히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클라우드 스트리밍이라는 기술적 부분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구글은 이번 게임 정가구매 필요 소식과 관련해 자체 게임 플레이 환경을 조성한 대다수 이용자들의 무조건적인 환영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