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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개선vs휴대용’ 갈림길

  • 박건영 기자 gun424@naver.com
  • 입력 2019.07.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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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최신 콘솔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의 휴대용 버전 출시 루머가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닌텐도 스위치 미니(가칭)’로 칭해지는 휴대용 버전의 소식은 ‘스위치’의 주변기기를 제작 및 판매하는 중국의 제조업체 ‘혼손’에서 유출된 신제품 사진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해당 사진은 휴대용 게임기의 실리콘 케이스로, 닌텐도 스위치가 지닌 컨트롤러 배치와 동일하면서 더 작은 규모의 일체형 케이스 형태를 지녔다. 해당 제품의 공개 이후, 소식은 ‘스위치’ 미니 버전을 위한 프로토 타입 제품이 아니냐는 소식과 함께 퍼져나갔다. 이후 혼손은 해당 기기의 추가 악세사리들을 연달아 공개하며 공식적으로 ‘스위치 미니’의 제품이라 발표하기도 해, 더욱 큰 루머를 재생산하기도 했다.

‘스위치’는 지난 2017년 3월 첫 출시한 닌텐도의 최신 세대 콘솔 게임기기다. 기존 휴대용 게임기를 전문적으로 개발해오던 닌텐도인 만큼, ‘스위치’ 자체 또한 휴대용과 거치 형 게임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화면의 크기는 6.2인치이며, 거치 형으로 사용 시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거치 독을 통해 HDMI 케이블 출력이 가능하다. 개발단계에 있어 거치 형태의 지원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제품인 만큼, 기본적으로는 휴대용 기기지만 실질적인 휴대 및 일상 속 플레이를 즐기기엔 사이즈가 큰 제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러한 제품 적 특징으로 인해, 닌텐도 기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이즈 및 가격을 절감한 휴대형 ‘스위치’의 출시를 바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져왔다. 업계에서는 닌텐도가 지난 E3 2019를 통해 기기의 휴대형 버전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을 해왔지만, 닌텐도 측은 해당 루머에 대해 확정된 사안이 없다는 답변과 함께 신규 기기의 발표 없이 E3를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은 ‘스위치 미니’의 출시는 확정적인 수순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콘솔 게임업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스칼렛’,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차세대기, 더불어 게임 클라우드 스트리밍 플랫폼까지 차세대 플랫폼 시장 점유에 열을 올리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닌텐도는 공식적으로 전 세대 기기인 ’3DS’기기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상황에 빗대어 봤을 때, 닌텐도가 내세울 전략은 다음 세대 신규 기기가 아닌 기존 ‘스위치’의 성능개선 혹은 휴대 형 기기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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