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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라 난정아 다들 우리를 보고 있지 않느냐"

  • 안희찬
  • 입력 2002.10.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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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여인천하’ 방영 시간대에 웹방식 온라인게임 이용자가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온라인게임업계는 인기 드라마 방영시간대에 대비한 마케팅전략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인천하가 방영되는 매주 월, 화요일 10시 이후 자바게임인 한게임, 넷마블 등 웹방식 온라인게임의 동시접속자수가 일시적으로 10%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게임의 경우 여인천하가 방영되지 않는 요일에는 9시대와 10시대 동시접속자가 14만명에서 15만명선으로 변화가 없지만,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10%가량인 13만명선으로 하락한 후 11시이후 다시 14만명선을 회복했다.
넷마블도 같은날 9시30분까지 동시접속자가 15만명을 넘어서지만 10시 이후 하락, 12만명선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M게임도 양상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게임, 넷마블 등이 TV드라마 시청을 즐기는 30대 이상의 여성유저가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동시접속자가 이처럼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의외로 10~20대 유저들도 드라마를 보느라 게임접속을 끊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인천하에 등장하는 엄상궁이 10~20대에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웹방식 게임업계에서는 인기 드라마들의 편성시간대가 한창 게임접속자수가 늘어나는 시간대와 겹쳐 앞으로도 드라마의 인기도에 따라 유저들의 이탈현상이 이어질 것에 대비, 유저들을 묶어두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 뾰족한 수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한게임의 한관계자는 “자체조사를 통해 인기 드라마와 게임간의 상관관계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현재로선 드라마가 끝나고 유저들이 복귀하는 것을 바랄 수 밖에 없는 형편이지만 장기적으로 인기 드라마에 대비한 서비스 전략을 세워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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