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타트업 생존키트]스타트업의 무기 ‘창의성’

  • 정리=김상현 편집국장 aaa@khplus.kr
  • 입력 2019.07.06 09:0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령 756호 기사]

스타트업은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태어난다. 혁신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의미하며, 이는 스타트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 요소가 된다. 하지만, 스타트업들은 생존이라는 당면 과제에 직면하면서 점차 혁신적인 사고를 상실하고 기성 기업과 같은 성장 양상을 띄게 된다. 이런 기업들은 십중팔구 얼마 가지 못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스타트업들이 혁신이라는 지속성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몇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혁신은 거창하고 복잡한 것이 아니다. 혁신은 복잡한 것을 간략화 하고 큰 것을 작게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 무엇이든 간단하게 생각하고 즉각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혁신의 자세다. 복잡한 사고방식이나 어렵게 생각하면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으며, 사용자의 지지를 받을 수도 없다.

새로운 기술과 표준 기술을 혼돈하지 말아야한다.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혁신적인 제품은 시장에서 사용자가 그 가치를 인정할 때 성립되는 것이다. 모두가 국제 표준이 된 5G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6G를 이야기해봐야 의미가 없다. 이는 과거 소니가 VHS가 아닌 베타맥스 방식을 고수하거나 블루레이를 고수했던 실패가 대표적인 사례가 된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은 통계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분석에서 시작된다. 현대에 와서 혁신은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다양한 분야의 고객 니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 가운데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골라야 시장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 말아야 하지만, 그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조직이어야 한다. 더 추천하는 것은 나의 실패를 넘어 다른 이들의 실패를 복기하는 것이 좋다. 다른 이들의 실패를 통해 기업에서 그러한 문제점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적용되고 있는 핵심적인 실패 요소들을 우리가 가지고 있지는 않는지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서 스몰 아이디어를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에 겁먹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시장은 고객 수요를 가늠하기 어렵다. 때문에 전통적인 사업성을 만들어내는 기업들이 진입하기를 꺼리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불확실성에 도전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잠재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것. 스타트업이기에 가능한 혁신이 성공의 바탕이 된다.

* 박병록 칼럼니스트는 게임 전문지 기자를 시작으로 게임/IT 업계와 인연을 쌓아왔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임과 IT 분야에서 VC, 스타트업 코파운더, 스타트업 창업 등의 경험을 했다. 실패를 통해 얻은 스타트업의 생존 노하우를 코너를 통해 전하고자 한다.
 

[경향게임스=김상현 편집국장]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