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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해외서 잘 나가는 중견개발사들 ‘주목’

  • 박건영 기자 gun424@naver.com
  • 입력 2019.07.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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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56호 기사]

지난 2009년 7월, 국내 중견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 행보가 왕성했던 시기다. 당시 드래곤플라이, 엠게임, 조이맥스, 한빛소프트 등 이른바 ‘중견 4강’은 상반기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무엇보다 당시 중견 4강은 해외 로열티 수입의 꾸준한 증가를 보여 국내 증시 시장에서도 이들 기업의 성장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업계 한 전문가는 당시 말하길 “전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 성장과 그에 따른 국내 게임업체들의 수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신규 수익원 발굴, 해외 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성공 관건”이라 시장상황을 평했다.

2009년 국내게임시장을 이끌던 엔씨소프트, 넥슨, NHN, 네오위즈 게임즈 등 5곳의 공통점은 모두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중견 4강’의 매출 극대화 이슈는 당시 업계의 새로운 판도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었다. 당시 상반기 중견 4강의 매출 실적은 흑자로 나타났다. 이중 눈길을 끌었던 건 해외 매출의 괄목할만한 증가 추세였다. 2009년 1분기 기준으로 해외 매출 성장세는 약 27%로 꾸준한 호조를 보였다. 특히 드래곤플라이와 조이맥스, 엠게임과 한빛소프트는 해외 사업에 있어서 각각 닮은 꼴 사업전략으로 매출 1천억 원 달성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관련업계에서는 당시 중견 4강의 해외 매출 호조가 2009년 하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대부분 코스닥에 상장한 이들 기업의 경우, 해외 매출 호조가 증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메이저 게임사의 탄생은 국내 게임업계 성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미 온라인게임시장이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에서 중견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는 필요한 과정”이라고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 특히 엠게임과 한빛소프트의 경우 일찌감치 해외 지사 설립 등을 통해 시장 선점에 앞장선 만큼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었다.

다만 드래곤플라이와 조이맥스의 경우 단일게임으로 고성장을 이뤘다는 점은 자칫 수익적인 측면에서 미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이들 기업을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중견 4강’은 모두 국내외 유저를 공략할만한 킬러콘텐츠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연이은 성공으로 확실한 기업 이미지를 시장에 각인시킬 필요가 있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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