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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e스포츠,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 설립 … e스포츠와 교육 시너지 기대

  • 선릉=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7.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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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e스포츠가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 설립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젠지 서울 HQ에서 진행된 이날 기자 간담회는 젠지e스포츠 크리스 박 CEO, 아놀드 허 COO를 비롯해 박종환 엘리트 교육 그룹 회장, 스티븐 박 엘리트 교육 그룹 부사장이 참여했다. 네 사람은 이번 아카데미 설립이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을 새로운 시대의 리더를 키워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경향게임스
크리스 박 젠지e스포츠 CEO (사진= 경향게임스)

먼저 박종환 엘리트 교육 그룹 회장은 “4차 산업 시대에 다음 세대에게 많은 숙제를 남긴 것 같다”면서 “우리 자녀들을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 대학의 e스포츠 관계자가 한국 선수들을 모집하고 싶다고 밝혀왔다”며 “e스포츠 실력은 뛰어나지만 학교 성적이나 영어 실력이 기준에 맞는 경우가 없었다”며 아카데미 설립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대학에서 170억 규모의 장학금이 마련됐으며, e스포츠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며 “프로가 되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카데미를 통해 학부모들에게는 자녀가 프로게이머가 되거나 미국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e스포츠 분야의 리더가 다수 양성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크리스 박 젠지e스포츠 CEO가 “젠지의 목표는 e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고, 삶의 잠재력을 찾게 돕는 것이다”며 e스포츠를 즐기는 모든 이들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는 젠지의 계획를 밝혔다. 박 CEO는 “지난 10년 간 한국 선수들이 전 세계 무대에 진출하며 e스포츠 저변을 넓혀 왔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e스포츠 관련 커리어를 개발하고, 학업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젠지는 단순히 토너먼트에서 승리하는 것 외에 매일매일 혁신을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엘리트 교육 그룹과 젊은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불어넣어 자신의 삶 속에서 혁신을 찾는 인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e스포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두 사람의 인사말이 끝난 뒤 아놀드 허 COO와 스티븐 박 부사장이 아카데미 운영에 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놀드 허 COO에 따르면 현재 미국 200개 대학이 e스포츠 관련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e스포츠가 가진 다양한 기회에 비해 일반인들의 e스포츠에 대한 인식은 아쉬운 상황이다. 그는 “아카데미를 통해 재능과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최고의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카데미는 양질의 고등학교 학위 과정과 e스포츠 선수 육성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젠지 소속 선수와 코치진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카데미에서 진행할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신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경향게임스
사진= 경향게임스

마지막으로 스티븐 박 부사장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다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한다. 엘리트 교육 그룹은 업계 리더로써 A·I(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개개인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카데미의 경우 기본 교육 프로그램과 e스포츠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며, 학생 개개인에 맞는 멘토가 함께하며 효율을 극대화하게 된다. 그에 따르면 아카데미는 기본 8시간으로 운영되며 절반인 4시간은 학사 과정으로, 나머지는 젠지의 e스포츠 교육으로 진행된다. 학사 과정은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닌 프로젝트 기반 교육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학사 과정에서 일정 점수를 획득하면 e스포츠 교육에 참가할 수 있어 학생들의 동기부여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 경향게임스
사진= 경향게임스

한편, 젠지의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 과정은 전미대학체육협회(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NCAA)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e스포츠 및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젠지 측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아카데미 과정 이수 시 미국 고등학교 졸업장에 준하는 증명서를 수여받으며,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e스포츠 연계 대학 입학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젠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자들이 과정 이수 후 프로팀 선수로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매년 제공하는 등 선수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첫 입학 인원은 25명 선으로 알려졌으며 국제학교와 대안학교와 비슷한 등록금이 책정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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