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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중의 블록체인 돋보기] 블록체인 대중화의 키는 ‘지갑’이 쥐고 있다

  • 정리=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7.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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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편의점. 손님은 말없이 물건과 함께, 핸드폰을 건넨다. 점원은 카드리더기에 핸드폰을 갖다 댄다. 이렇게 결제가 끝났다.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 스마트폰 결제 수단이 현금, 카드에 이어 ‘제3의 결제 수단’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불과 1, 2년 전만 해도 ‘누가 쓰겠어?’라고 생각했지만 흔한 풍경이 되었다.
그리고 그 풍경에 암호화폐가 곧 등장할지 모른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블록체인을 전혀 알지 못해도 쉽게 거래하고,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노력이 한창이다.
그 선봉에 블록체인 지갑이 서 있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대중화될 날이 머지않았다, 출처:Unsplash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대중화될 날이 머지않았다, 출처:Unsplash

블록체인 지갑 안에는 코인이 없다?
블록체인 지갑은 비트코인이나, EOS 같은 코인이 들어 있는 지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암호화폐 지갑은 엄밀히 말하면, 실제로 암호화폐를 저장하고 보관하는 곳이 아니다. 암호화폐를 주고받는데 필요한 정보를 관리하고 토큰 전송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여러 은행에서 만든 모바일뱅킹 앱을 떠올리면 된다.
엄밀히 말하면 여기서 언급하는 지갑은 핫 월이다. 암호화폐 지갑의 종류는 핫 월렛(Hot Wallet)과 콜드 월렛(Cold Wallet)으로 나뉜다. 핫 월렛은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어 바로 입출금이 가능한 지갑이고, 콜드 월렛은 인터넷에 직접적인 연결이 없는 USB 형태를 말한다.

지갑은 거래소에서 만들어주는 것 아닌가요?
 

블록체인 지갑 사용자 수 증가 추이 (출처:blockhain.com)

거래소에 회원가입을 하면 거래소에서 지원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주소를 자동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는 개인에게 할당된 ‘주소’가 있다는 것이지 지갑을 만든 것은 아니다. 지갑 주소는 각 블록체인 사이트 또는 지갑 어플을 통해서 만들 수 있다.
거래소가 해킹을 당하거나, 문을 닫거나 하는 만일에 대비해서 암호화폐를 내 지갑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부가적으로, 내 지갑을 가지고 있으면 여러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서 무료로 코인을 선물하는 ‘에어드랍’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블록체인 지갑 주소 사용자는 지난 1년간 전 세계 1,000만 명 이상 많이 증가했다. 코인을 전송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지갑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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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진중 차장은 게임 커뮤니티 플레이포럼 기자로 활약하다 모바일게임 개발사 몬스터 스마일에서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사업 감각을 두루 익혔다. 현재는 블록체인 기반 RNG 기술 연구 기업 넘버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편집자주>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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