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중의 블록체인 돋보기] 블록체인 지갑, ‘제2의 웹열풍’을 기대한다
[황진중의 블록체인 돋보기] 블록체인 지갑, ‘제2의 웹열풍’을 기대한다
  • 정리=이준수 기자
  • 승인 2019.07.1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클릭’이 인터넷에 몰고온 나비효과
90년대 중반까지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다. ‘하이텔’, 천리안’으로 대표되는 텔넷서비스, 즉 ‘PC통신’이 대중화된 시기였다. 인터넷에도 관심 있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접속하는 방법이 너무 어려웠다. 텔넷과 FTP 연결 방법, 넷스케이프로 사용법 등, 인터넷은 사용 방법은 PC통신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도 제한된 영역이었다.
지금은 게임 개발사로 유명한 ‘네오위즈’의 ‘원클릭’은 1998년 당시 나타나 큰 인기를 끌었다. 디스켓 한 장을 넣고 실행하면 모든 설정을 자동으로 해주었고, 분당 20원만 내면 인터넷에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인터넷 사람들이 익숙해지면서 더 쉬운 사용법들을 알게 되고, FTP가 뭔지, WWW가 뭔지 몰라도 누구나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니 '세이클럽', '버디버디'와 같은 채팅 서비스들과 '바람의 나라'와 같은 온라인 게임이 나타났다. 채팅 서비스는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아바타’ 판매 모델 방식의 ‘싸이월드’와 같은 서비스로 진화했고, 온라인 게임은 '리니지'를 비롯한 황금 MMORPG 시대의 밑거름이 된다.
특히 네오위즈는 '세이클럽'의 성공이 '원클릭'의 매출을 올려주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내며 큰 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블록체인 지갑은 지갑에 그치지 않는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진입 장벽이다. 34자리에 이르는 비트코인 주소나, 마치 암호문과 같은 EOS의 개인 키는 서비스 진입을 방해하는 만드는 큰 요인이다. 자사의 블록체인 지갑 ‘7Chat’을 비롯한 최신 블록체인 지갑은 지문인식과 같은 생체인증으로 위와 같은 절차를 간소화해 준다. 이것은 불편함의 해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쉽게 로그인하고, 인증할 수 있게 되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이용이 한결 자유로워진다.
실제로 블록체인 지갑은 계정 인증과 코인 전송 기능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게임에 필요한 결제를 지원하거나, 게임 이용에 필요한 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식이다. 블록체인 지갑은 결국 구글플레이처럼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여러 블록체인 디앱을 모아 보여주고, 사용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물론, 킬러 디앱이 출현하면 반대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카카오톡을 설치하기 위해 구글플레이를 설치했던 것처럼 말이다.
지갑이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이끌던, 킬러 디앱이 지갑의 대중화를 이끌던 간에, 블록체인 업계는 어느 한 쪽을 절실히 기다린다.
 

<br>
<br>

※ 황진중 차장은 게임 커뮤니티 플레이포럼 기자로 활약하다 모바일게임 개발사 몬스터 스마일에서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사업 감각을 두루 익혔다. 현재는 블록체인 기반 RNG 기술 연구 기업 넘버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편집자주>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