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로한M’ 흥행, 모바일게임 지각변동 주도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7.08 14:58
  • 수정 2019.07.08 15:4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레이위드의 신작 ‘로한M’이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이끄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판도를 일격에 바꿔놓고 있다.
 

사진=플레이위드
사진=플레이위드

지난달 27일 국내 정식 출시된 ‘로한’은 플레이위드의 대표 온라인게임 ‘로한’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14년 간 서비스 중인 원작의 높은 인지도와 핵심 콘텐츠인 PvP와 ‘살생부’ 시스템, 공성전, 타운공방전, 자유 경제 시스템 등을 앞세워, 적극적인 게임 소비층인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여기에 100레벨을 가장 먼저 달성한 유저에게 고급 스포츠카인 ‘포르쉐’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같은 전략은 곧바로 긍정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출시 일주일 만에 70만 명이 넘는 사전예약자를 모집한 데 이어, 서비스 개시 직후 실시간 검색어 10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이달 1일에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5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더 나아가 7월 5일부터 매출 2위에 등극하면서 ‘리니지M’을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애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의 매출순위도 각각 7위와 2위를 유지하면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로한M’이 일평균 5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특히 ‘로한M’은 색다른 접근으로 호평 받은 ‘일곱개의대죄’나 탄탄한 게임성의 ‘랑그릿사’,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 ‘리니지2 레볼루션’, 신규 캐릭터 출시를 앞둔 ‘검은사막 모바일’의 공세를 이겨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더불어 100만 명에 못 미치는 사전예약자 수에도, 성인층 유저를 노리는 마케팅으로 대작들을 압도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출시 초반부터 서버 대기열 문제나 거래소 재오픈, 서버 임시점검 등의 이슈나 캐릭터 스탯 과금에 대한 비판 속에서도 유저들의 꾸준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주식시장에서도 플레이위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28일 첫 번째 상한가 이후, 금일(8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간 40% 이사 급등하면서, 지난 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플레이위드에 대한 매매거래 정지를 공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로한M’의 매출 추이에 따라, 이미 4배 이상 뛰어오른 플레이위드의 시가총액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또한 최근 플레이위드가 위드윈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발행한 소식도 알려졌다. 1년 후 전환 조건으로 당장은 차익 실현이 불가능하지만, 중장기적인 기업의 성장세를 예측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로한M’의 글로벌 출시 시점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현재 플레이위드는 해외 파트너사와의 일정 조율을 통해 대만이나 태국 등 해외 론칭을 준비 중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원작 온라인게임 ‘로한’이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해외 흥행에 성공한다면 플레이위드가 국내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춘 중견게임사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