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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장갑차 등장에 ‘신 존버 메타’ 화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7.10 12:14
  • 수정 2019.07.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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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 ‘배틀그라운드’에 1.0버전 #30 업데이트가 진행된 이후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 판도가 변화하는 모양새다. 해당 업데이트로 추가된 장갑차 ‘BRDM-2’가 화제를 모으면서다. 새로운 유형의 ‘존버 메타’가 유행하는 가운데, 다음 업데이트에서 이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

BRDM-2는 차륜형 장갑차로, 러시아에서 제작한 실제 군용 장비를 모델로 한 차량이다. 플레어건을 활용한 특별 공중보급으로만 불러낼 수 있으며, 기존의 방탄 UAZ를 대체한다. 방탄 UAZ와 마찬가지로 내부에서 사격이 불가능하다.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점은 그 특유의 단단함이다. 체력은 방탄 UAZ(4,000)보다 낮은 2,500 정도에 불과하지만, 방어도 메커니즘이 적용돼 피격 시 다른 차량에 비해 피해를 덜 받아 상대적으로 더욱 단단하게 느껴진다는 평이다. 유리창까지 방탄이라 내부 탑승자를 완벽하게 보호하며, 타이어도 터지지 않는다.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이 장갑차의 내구도를 알아보기 위해 각 부위에 사격을 하거나 수류탄을 투척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단발 피해량이 높은 AKM으로 3탄창(90발)을 비웠음에도, 약 1/3 가량의 체력이 남는 경이적인 내구도를 보여줬으며, 어떤 측면에서 사격을 해도 동일한 양의 피해를 받았다. 4인 1조로 진행되는 스쿼드에서는 화력을 집중하면 생각보다 잘 터지지만, 솔로나 듀오에서는 사실상 약점이 없다는 뜻이다.

이같은 특성은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까지 바꾸고 있다. 기존에는 플레어건을 획득하면 안전구역 안으로 들어가 공중보급을 호출했지만, 지금은 장갑차를 부르는 빈도가 늘었다.
무엇보다 장갑차를 호출한 뒤 전투를 배제하고 내부에 탑승한 채로 다른 참가자들의 전투를 관망하는 새로운 유형의 ‘존버 메타’가 성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투를 최대한 배제한 채 자기장 마지막 페이즈까지 장갑차를 타고 버티는 식이다. 또는 솔로에서 한 장갑차 내에 여러 명이 탑승해 버티는 등 다양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사뭇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모양새다. 플레어건의 전략적 활용도가 높아졌고 새로운 콘셉트의 차량이라 신선하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게임의 템포를 지나치게 늘어지게 만들어 긴장도를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속도가 느리고 장애물 파괴가 불가능하다는 점 외엔 딱히 약점이 없다는 점 때문에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설정이 계속 유지될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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