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옮긴 유니티, 새 시대 청사진 ‘공개’
보금자리 옮긴 유니티, 새 시대 청사진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7.11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N타워로 이주한 유니티 코리아가 게임을 넘어 비게임 분야로의 확장을 토대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한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와 관련해 유니티 코리아는 7월 11일 서울 강남구 강남N타워 본사에서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유니티의 새로운 시대’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행사에는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송민석 코어 세일즈 본부장,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 오지현 에반젤리즘 팀장, 오주용 오토비즈 팀장 등 각 분야별 사업 담당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먼저 유니티 코리아 에반젤리스트 팀의 아드리아나 라이언이 ‘신규 오피스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새롭게 이전한 유니티 코리아의 사옥을 실시간 렌더링 기반의 인터랙션이 가능한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에이펀 인터렉티브가 참여했으며, 유니티 엔진의 고해상도 렌더링 파이프라인(HDRP) 기능이 활용됐다. 향후 유니티 코리아는 ‘신규 오피스 프로젝트’의 퀄리티와 콘텐츠를 지속 개발한 뒤,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뒤이어 연단에 오른 오지헌 팀장이 새로운 버전의 엔진인 ‘유니티 2019’의 핵심 기능 소개에 나섰다. 기본적으로 ‘유니티 2019’는 총 3번의 버전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며, 연말 2019.4 LTS 버전이 공개되는 시점부터 2020 버전의 라이프사이클이 시작된다.
‘유니티 2019’의 첫 번째 핵심 기능은 HDRP로, 실시간으로 오브젝트의 재질을 변경하거나 공간감이 느껴지는 볼륨메트릭 라이트(Volumetric Light) 기능도 적용할 수 있다. 이는 실시간 렌더링에서 구현하기 힘든 기법 중 하나였으나, 신규 유니티 엔진에서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 기획자 모두 손쉽게 활용 가능하다. 또한 경량 렌터 파이프라인(LWRP)도 최근 2D 콘텐츠를 지원, 실시간 렌더링을 기반으로 2D 환경에서도 보다 풍부한 빛 표현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빛의 이동경로를 추적해서 실시간으로 빛 반사를 표현하는 ‘리얼타임 레이트레이싱’ 기능과 VFX를 실시간으로 개발 및 구현하는 ‘비주얼 이펙트 그래프’ 기능도 추가됐다. 두 기능 모두 게임을 비롯한 3D 콘텐츠에서 한층 사실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2019.3 버전과 함께 정식 출시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 오리엔티드 테크놀로지 스택(DOTS)’나 현실적인 물리법칙을 간편하게 실시간 적용하는 ‘유니티 피직스’ 및 ‘하복 피직스’도 2019.1 버전부터 개발자들에게 공개됐다. 아울러 발열이나 최적화 이슈가 매우 중요한 모바일게임 개발자들이 스로틀링이 빠지는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는 ‘어댑티브 퍼포먼스’ 기능도 2019.2 버전에서 시범 적용될 전망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지난 ‘유나이트 서울’에서 통합 앱 마켓 퍼블리싱 플랫폼 ‘유니티 디스트리뷰션 포털(UDP)’를 공개했던 송민석 본부장은 이번 행사에서 개발자들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을 선보였다.
유니티의 신규 기능인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은 모든 콘텐츠를 정리 및 추적하고 게임 에셋을 신속하게 구축해, 전 세계 유저들에게 손쉽게 배포하고 맞춤형 설정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표적으로 에셋 이름만 지정하면 각각의 위치는 ‘카탈로그’ 기능이 관리하며, 개발자가 원하는 콘텐츠만 빌드할 수 있다. 여기에 ‘Remote Config Service’를 통해 사용자나 지역, 디바이스 별로 수초 내에 콘텐츠 설정 변경이 가능하고, 클라우드 서버나 CDN을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정확하게 콘텐츠를 전달할 수도 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마지막으로 김범주 본부장과 오주용 팀장은 비게임 분야에 속한 M&E(미디어 & 엔터테인먼트)와 자동차 업계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우선 김 본부장은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제작환경이 어셋과 시스템, 디바이스가 모두 통합된 만큼, 작업의 효율성과 완성도가 크게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배경을 모델링하는 ‘프로빌더’나 스토리에 따라 카메라를 움직이는 ‘시네머신’, 노드 방식으로 셰이더를 간편 제작하는 ‘셰이더그래프’ 등의 기능이 활용된다. 실제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 드니 빌뇌브의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의 할리우드 영화 제작에 유니티 엔진이 활용됐으며, 유니티 역시 ‘베이맥스’나 ‘셔먼’ 등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아울러 방송에서도 AR(증강현실) 중계나 가상 스튜디오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오주용 팀장은 “유니티는 디자인이나 엔지니어링을 넘어 마케팅, 세일즈, 운영관리까지 각 분야별 크리에이터들의 창조적 활동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BMW나 폭스바겐, 아우디 등의 완성차 브랜드들과 디지털 트윈, VR·AR·MR, 비주얼라이제이션·시뮬레이션 등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나 바이톤은 HMI(인체공학적 설계)의 관점에서 유니티 엔진을 토대로 자동차를 콘텐츠 딜리버리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2015년 입사 이후, 두 차례의 사무실 확장이전을 경험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유니티 코리아의 비게임 매출 비중이 30%까지 성장하고 있지만, 게임 분야에서 나오는 코어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