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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AI 혁신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목표’

  • 판교=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7.18 16:21
  • 수정 2019.07.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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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7월 18일 자사 판교 R&D센터에서 ‘NC AI 미디어 토크’ 행사를 열고, 자사의 인공지능(AI) 관련 연구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이날 엔씨소프트 미디어인텔리전스랩 한운희 실장은 자사의 A・I 연구현황 등을 소개했다. 엔씨 측은 AI를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도구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보다 더 나은 해결책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새로운 가치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8년 전부터 TF 규모로 관련 연구개발을 시작, 현재는 AI 및 NLP센터 등 2개의 센터를 둔 조직으로 발전했다. 인원 측면에서는 셋업과 빌드업, 스텝업 등 단계에 따라 필요한 인력들을 충원해왔으며, 현재는 150여 명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AI 센터에서는 게임 AI, 스피치, 시각적 이미지와 관련된 비전 영역을 연구하며, NLP센터에서는 언어, 지식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 엔씨소프트 미디어인텔리전스랩 한운희 실장
▲ 엔씨소프트 미디어인텔리전스랩 한운희 실장(사진=경향게임스)

특히 이들 조직은 기반 기술 연구로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하며, 활발한 공유와 소통을 중시한다. 전반적으로 대학원 연구실 분위기와 같이 수평적인 환경에서 우수한 동료 집단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학과 기업 모두가 흥미롭게 풀 수 있는 중장기적 과제 중심의 산학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걸친 탁월한 연구진을 구성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게임 도메인에서 AI기술을 활용하는 기존 가치 증대, 관련기술 기반 서비스 혁신을 이루는 새로운 가치 창출이 엔씨소프트 AI 연구개발의 목표라는 것이 한 실장의 설명이다.

이어 엔씨소프트 이재준 AI센터장은 기존 가치 증대와 관련된 연구개발 특징과 현황을 소개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회사이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먼저 연구해왔다. 이들의 AI 활용은 ‘어시스턴트’로, 개발과 서비스 과정으로 다시 나뉘게 된다. 먼저 개발 과정에서는 게임 플레이 AI, 기획지원, 아트제작 지원, 개발검증 지원 등에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서비스 과정에서는 플레이 편의기능, 채팅 편의, 게임 중계 편의기능 등에 적용 가능하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특히 이 센터장은 아트제작 지원과 플레이 편의기능을 중심으로 AI 활용의 예시를 설명했다. 캐릭터 모션에 특정 스타일을 입히는 ‘모션 스타일 트랜스퍼’,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신체동작을 자동 생성하는 ‘학습기반 IK’, 캐릭터 대사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자동생성하는 ‘텍스트 투 애니메이션’, 얼굴 사진으로부터 캐릭터 얼굴 3D 모델을 자동 생성하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모션 스타일 트랜스퍼와 학습기반 IK는 이미 학술대회나 콘퍼런스 등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 등에서 이같은 초기 작업 및 반복작업을 AI가 수행함으로써, 개발자는 더 창의적이고 품질 향상을 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플레이 편의 측면에서는 ‘리니지M’ 적용을 위해 준비 중인 ‘보이스 커맨드’ 기능이 대표적이다. 호출어와 명령어를 인식해 이해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기본적인 메커니즘이다. 사용 리소스가 제약되는 단말기에서의 실행을 비롯해 주변 잡음과 원거리 발성, 다양한 상황, 발화 변형 등을 모두 고려해 인식할 수 있어야하며, 빠르고 정확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또한 명령어와 일반 발성을 구분하는 것 역시 기술적 도전이다. 이에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올해 내 호출어와 간단한 명령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게임 내 적용에 대해서는 개발 및 사업팀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센터장의 설명이다.
 

▲ 엔씨소프트 장정선 NLP센터장(사진=경향게임스)
▲ 엔씨소프트 장정선 NLP센터장(사진=경향게임스)

장정선 NLP센터장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자사의 노력을 소개했다. 엔씨소프트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뿐만 아니라 플랫폼 및 서비스로서의 AI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시도가 야구 앱 ‘페이지’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페이지’ 내에서 미디어와 AI의 연결과 관련된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를 설명했다. 먼저 ‘컨덴스드 미디어’는 다양한 정보드를 요약하는 것으로, 빠르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디어를 모토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경기 요약, 야구 중계, 뉴스 브리핑, 야구 퀴즈 등의 기능 강화가 핵심이다. 또한 숫자로 된 정보들 중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스토리 매트릭스’가 있다. 다양한 선수의 스탯을 숫자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내러티브를 도출해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창출하는 것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특히 사용자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어펙티브 딜리버리’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함으로써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푸시, Q&A, 검색, 대화, 콘텐트 연결 등의 기능이 있으며, 다양한 AI기술을 자연스럽게 통합해 사용자가 신경쓰지 않고 감정적으로 교감하도록 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독자적인 감정을 갖고 사용자와 교감하는 AI 페르소나를 목표로 한다. 

이날 엔씨소프트 이재준 AI센터장은 “엔씨소프트의 AI 관련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아직 전부 공개하진 못하지만 의미 있는 성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 이재준 AI센터장(사진=경향게임스)
▲ 엔씨소프트 이재준 AI센터장(사진=경향게임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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