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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습도에 강한 산업용 러기드 노트북 ‘인기’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7.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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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컴퓨터 고장은 보통 다른 때보다 2~3배 많다.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이다. 여름이 갈수록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날씨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수집・측정해야 하는 업종에서는 더위와 습도를안 먹는 산업용 러기드 노트북이 인기를 끌고 있다.데이터 저장은 영하 51도에서 영상 71도, 컴퓨터 운영은 영하 21도에서 영상 60도까지 가능(보급형 모델 Getac S410 기준)해 ‘더위와 습도를 안 먹는 컴퓨터’로 통한다. 
 

사진=러기드코리아
사진=러기드코리아

러기드 노트북에 주목하는 분야로는 폭염과 장마철에도 매일매일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 관측소가 있다. 해수면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반드시 매일 관측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그런데 여름철 한낮 관측소의 실내 온도는 50~60도까지 올라간다. 특수하게 제작된 러기드 제품이 아니면 일반 컴퓨터는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 에어컨을 가동해 온도를 낮추더라도 전기요금 때문에 배보다배꼽이 더 큰 형국이기에, 러기드 노트북이 각광을 받는 것이다.

또한 러기드 노트북은 그늘 없는 뙤약볕 아래서도 수시로 화면을 봐야 하는 환경측정 컴퓨터로도 활용된다. 굴뚝이나 대기의 미세 먼지 정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환경측정 업무 또한 날씨에 관계없이 관측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그런데 여름철에는 반사광으로 인해 일반 컴퓨터는 화면이 또렷하게 보이지않는다. 화면이 또렷하게 보이려면 밝기가 1,000니트(1㎡에 촛불 1000개를 켜 놓은 밝기)라야 하는데, 일반 컴퓨터로는 불가능한 수치다.  
또한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해 땅속 구조를 파악하거나 토지를 측량하는 업무 또한 기후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이 경우 지열로 인해 온도가 60도까지 오르고 햇빛 반사 또한 심하기 때문에 일반 컴퓨터로는 업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 
 

사진=러기드코리아
사진=러기드코리아

러기드 산업용 노트북이 데이터 관측・측정 분야에서 주목 받는 이유는 기능적인 면도 있지만, 비용적인 부분도 존재한다. 러기드 노트북의 총 소유비용(초기 구매 비용+구매 후 운영유지보수 비용)이 일반 컴퓨터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러기드코리아 이재성 대표는 “테크놀로지 컨설팅 전문회사 ‘VDC Research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용 러기드 컴퓨터는 일반 제품보다 고장이 2.9배 적기 때문에 총소유비용이일반 컴퓨터보다 오히려 낮다”며 “이 때문에 러기드 제품은 처음 사용해 본 뒤 추가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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