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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생존키트] ‘사용자 학습’

  • 정리=김상현 편집국장 aaa@khplus.kr
  • 입력 2019.07.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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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57호 기사]

스타트업은 태생적으로 불확실성과 맞닿아 있다. 기존의 기업들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리서치를 하고 탄탄한 계획을 세워서 모든 사람의 동의를 얻은 뒤에 시작한다. 이런 접근법은 이미 확실하게 정의된 시장이 존재하거나, 앞으로의 변화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할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야 하는 스타트업은 다르다. 기존의 시장에서 대기업과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만의 시장을 만들어내 독과점을 이뤄야 한다. 불행하게도 시장 환경의 변화는 빠르고 변화를 예측하는 일도 더 어려워지고 있다. 새로운 시장의 발견,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이 어디서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혹자들은 계획보다는 행동을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으로 생각하지만 이 또한 적절한 방법은 아니다.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혁신을 일으키려면 제대로 된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타트업 경영 방법론이 에릭 리즈의 ‘Lean startup’이다

‘Lean startup’은 목표와 성과를 정의하는 방식을 바꾼다. 많은 기업들은 고객들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열심히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는 것에 집중한다. 이 경우 눈에 보이는 아웃풋이 성과가 된다. ‘Lean startup’은 목표와 성과를 정의하는 방식을 바꾼다. 많은 기업들은 고객들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열심히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는 것에 집중한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고객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가들은 고객들이 뭘 원하는지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맞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모든 기업들이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쳐서 결국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낸다.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수개월 공들여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막상 그 서비스를 아무도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그 뒤에 고객들과 만나고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지속하면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찾아냈다. 하지만 이미 그 과정에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드느라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한 뒤였다. 에릭 리즈는 자신이 창업한 ‘IMVU’라는 스타트업 창업기를 토대로 기업이 목표와 성과를 배움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데 집중한다면, 고객의 행동과 심리, 맥락들을 하나하나 이해해가는 것이 성과다. 사용자에 대한 학습은 결국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기폭제가 된다. 사용자의 니즈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들의 불편함을 이해할 수 있어야 결국 시장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 박병록 칼럼니스트는 게임 전문지 기자를 시작으로 게임/IT 업계와 인연을 쌓아왔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임과 IT 분야에서 VC, 스타트업 코파운더, 스타트업 창업 등의 경험을 했다. 실패를 통해 얻은 스타트업의 생존 노하우를 코너를 통해 전하고자 한다.

 

[경향게임스=김상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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