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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PC방]방학 성수기 속 ‘리니지’의 역주행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7.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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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교 방학과 함께 성수기가 시작된 가운데, ‘리니지’의 반등이 눈길을 끈다.
엔미디어플랫폼의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의 7월 3주차(7월 15~21일) 리포트에 따르면, 30위권 내 다수의 게임들에서 사용시간 증가가 관측된다. 본격적인 방학과 함께 PC방을 찾는 고객들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학생 유저층과는 관계없는 ‘리니지’의 반등이 눈길을 끈다.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와 함께 비약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를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더로그
사진=더로그

7월 3주 전국 총 PC방 사용시간은 약 3,12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2.9% 상승했다. 태풍 다나스와 전국 초・중・고 방학의 영향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30위권 내 70%(21개)의 게임이 전주 대비 사용시간 증가를 기록했다. 순위의 변화는 적었지만, 이들 21개의 게임들의 평균 이용시간 증가폭은 7.6%에 달한다.

10위권 내에서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게임은 ‘서든어택’이다. 순위는 한 계단 상승한 6위이며,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9.2% 증가했다. 유저 간 거래 시스템인 ‘플리마켓’ 리뉴얼을 통해 수수료를 낮추고 특별 판매 시스템 등을 도입했으며, COOL 무기 출시와 PC방 혜택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다양한 내용을 업데이트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게임 내에 ‘카봇 애니메이션’ 비주얼을 적용한 신규 DLC ‘카툰’ 출시로 PC방 순위 7위, 전주 대비 사용시간 4.2% 상승을 기록했다. ‘사이퍼즈’도 첫 환영 능력 캐릭터 ‘엘프리데’에 대한 초반 반응에 힘입어 사용시간을 전주 대비 14% 끌어올렸다.

7월 3주차 톱 30 게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게임은 의외로 ‘리니지’다. 순위 자체는 12위로 한 단계 상승에 그쳤지만, 이용 시간은 무려 55.6% 증가했다. ‘리니지 리마스터’ 론칭 이후 처음 출시하는 신규 클래스 ‘검사’에 대한 반응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리니지’는 학생들의 방학과는 별 연관이 없는 타이틀이라 주목된다.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게임이기도 하거니와, 게임성 자체도 학생 유저층의 취향과는 다소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와 이를 기념한 이벤트를 통해 ‘린저씨’들을 결집시킨 것이 이같은 상승세를 불러온 것으로 평가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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