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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는 에픽, VR은 스팀 ‘테트리스 이펙트’ 독점 논란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07.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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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를 통해 독점 출시하는 PC판 ‘테트리스 이펙트’가 VR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스팀VR’이 필요하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플레이스테이션 4를 통해 선행 발매됐던 ‘테트리스 이펙트’는 에픽스토어를 통해 PC판 발매가 이뤄진다는 소식이 전해진 때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해당 게임의 강점인 VR기능을 활용함에 있어, 플레이스테이션 4 같은 경우 기존 기기 보유자가 아닌 이상 부가기기까지의 가격 부담이 크다는 단점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PC판 발매소식은 상대적으로 VR기능 접근성이 더 높다는 점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3일 PC판 ‘테트리스 이펙트’가 출시되자마자 해당 게임을 독점 판매한 에픽게임즈는 다시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 내 제공되는 VR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선 스팀에서 제공하는 VR 서비스인 ‘스팀 VR’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PC판 ‘테트리스 이펙트’를 구매한 이용자들에게 에픽 스토어 독점이라는 이유로 VR기능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스팀VR’은 기본적으로 스팀계정 로그인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며, 스팀 플랫폼 게임 외의 게임들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에픽게임즈가 현재까지도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에픽스토어는, 기본적으로 스팀이 지니고 있는 장기간의 시장 독점을 막겠다는 의의에서 출발했다는 것이다. 에픽게임즈는 스팀의 독점을 막기 위한 빠른 스토어 성장 전략으로 ‘독점 출시’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시장을 모두 스팀이 잡고 있는 만큼, AAA급 게임들을 자사 독점으로 출시해 미끼전략을 활용, 빠르게 시장규모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그럼으로 인해 이번 ‘테트리스 이펙트’ 독점 출시는 VR기능 사용 관련 이슈로 인해 ‘에픽 게임즈’에게 타격을 입히는 일이 됐다. 독점 출시로 인한 PC게임 소비자 불만 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게임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기본적인 부가기능 지원 없이 무분별한 독점 전략만 고수한다는 이미지가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다. 에픽게임즈는 현재 스팀VR을 사용해야하는 이슈에 대해 명확한 대응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테트리스 이펙트’는 인핸스가 개발했으며, 지난해 11월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을 통해 선행 발매됐다. 게임은 테트리스 고유의 게임성을 유지하면서 미려한 그래픽의 배경과 화려한 이펙트 등을 강점으로 올해의 게임 수상, 외신 유로게이머에게 최상위 평점 ‘에센셜(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타이틀)’ 평가를 받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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