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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텐션의 비밀은 ‘사회적 유대 관계’

기고자: 라프코스터 아트크래프트엔터테인먼트 어드바이져

  • 정리=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7.26 11:13
  • 수정 2019.07.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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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장에 출시되는 게임들 대다수는 서비스로서 게임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저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다른 유료회원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나, 무료 샘플링 광고 등으로 지속적으로 신규 유저들을 유입해 관리한다. 이렇게 유입된 유저들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들도 끊이지 않는다. 좋은 게임은 주어진 콘텐츠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게임을 즐긴다. 그렇다보니 게임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는 것 만으로도 리텐션은 유지되며 자연스럽게 매출로 연결된다. 그러나 그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과 (개발)비용이 크게 발생한다는 점에서 운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대신 좀 더 면밀한 설계를 거친다면 리텐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대표적으로 커뮤니티다. 유저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가져나간다면 이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유저들은 게임에 접속한다. 심지어 오랜시간동안 게임을 떠났더 할지라도 다시 돌아오게 만들어 리텐션율을 끌어 올리게 된다. 사회적 유대관계는 상호 의무, 경제 교류, 집단 정체성 등과 같은 매우 강력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낸다. 이에 따라 시간별 레이드를 통해 함께 활동하게 만드는 상호 의무나, 서로 아이템을 사고 팔거나 재화를 주고 받는 경제 교류, 그리고 각 집단들이 자체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 등을 재해석해 삽입해 나간다면 리텐션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들이 함께 대화를 나눌 공간을 마련하고, 새로운 정보와 놀잇거리를 주는 것 만으로도 파격적인 리텐션률 향성을 보일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것. RPG에서 주로 쓰는 방법으로 자신의 캐릭터에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도록 권장하고 이를 쌓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체스와 같은 방법으로 게임 플레이에 재미를 더하거나,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가 궁금해 돌아오도록 만들거나, 유저들과 함께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 게임을 즐기는 방법들이 있다. 이 모든 방법들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지만 독립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서비스 기반 게임의 핵심은 유저들의 게임 라이프를 들여다 보고 이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곧 개발자가 유저들의 미래를 위해 개발을 하고 있다는 뜻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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