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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바일게임, ‘캐주얼’ 트렌드 부상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7.30 13:53
  • 수정 2019.07.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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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임업계에서 ‘캐주얼’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브롤스타즈’를 비롯해 ‘궁수의 전설’ 등 캐주얼성을 강조한 타이틀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서도 이를 주목하는 시선이 늘어나는 만큼, 글로벌 개척의 활로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 슈퍼셀
사진= 슈퍼셀

앱애니의 2분기 모바일 시장 분석자료에 따르면, ‘스택볼’, ‘런 레이스 3D’, ‘클린 로드’ 등 하이퍼캐주얼 게임이 모바일 양대마켓(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강세를 보였다. RPG, 전략, 액션 등이 지출을 끌어냈다면, 캐주얼 장르는 유저 유입을 주도했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하이퍼캐주얼 게임들의 강세는 단순함을 극대화한 게임들이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게임사들도 이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먼저 넷마블의 경우 ‘쿵야 캐치마인드’의 8월 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PC온라인게임으로 출시돼 600만 유저를 모았던 ‘캐치마인드’를 계승한 타이틀로,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그림퀴즈 장르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모양새다. 또한 이들의 대표작 ‘모두의마블’은 6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이와 관련해 넷마블엔투 노인준 PD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캐주얼성 재조명을 통한 대중성 회복을 목표로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네시삼십삼분의 캐주얼 복싱게임 ‘복싱스타’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1주년을 맞이한 이 게임은 지난해 7월 140개국에 글로벌 출시 후 19개 국가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하고 미국·프랑스·태국 등 95개 국가에서 인기 톱10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그 중 가장 많은 다운로드가 발생한 국가는 미국, 태국, 브라질, 영국, 한국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국가는 미국, 한국, 일본, 태국, 프랑스다. 초심자에겐 다소 진입장벽이 있는 복싱이라는 스포츠를 모바일에 맞춰 단순화하고, 국내 중견급 게임사로서는 이례적으로 광고 수익모델을 도입해 과금요소를 낮추며 보다 폭넓은 유저층에게 어필한 것이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롯데시네마 앱 내 미니게임 ‘점프점프 스푼즈’를 통해 ‘스푼즈’ I・P의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캐주얼’이 글로벌 진출의 핵심 키워드로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3매치 퍼즐 등 기존의 클리셰가 아니더라도, ‘브롤스타즈’ 등이 시도한 하드코어 장르와의 결합 등 다양한 형태로 발현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높은 접근성이라는 특징은 글로벌 개척을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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