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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손맛’ 대세에 ‘게이밍폰’ 뜬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7.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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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의 세일즈 포인트로 ‘게임’이 각광받는 모양새다. 단적인 예로 LG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V50 씽큐의 듀얼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게이밍 경험을 강조했으며, 해외 제조사들은 연이어 2세대 게이밍 스마트폰 출시에 한창이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슈팅 및 아케이드 게임들이 흥행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시선이 게이밍 경험에 최적화된 기기로 쏠리고 있어 주목된다.
 

▲ 샤오미 블랙샤크2(사진=공식 웹페이지)
▲ 샤오미 블랙샤크2(사진=공식 웹페이지)

먼저, 기술적인 측면에서 ‘2세대’ 게이밍 스마트폰들은 퀄컴 스냅드래곤 855의 탑재로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이룩했다. 전작인 845도 게이밍 구동에는 큰 무리가 없는 편이었지만, 855 탑재 모델의 경우 로딩속도 등 유저들이 체감하는 부분에 있어 큰 향상이 있었다는 평가다. 이를 기반으로 각 제조사들은 듀얼 디스플레이, 수냉식 쿨러, 부속 게임패드 및 자체 키맵핑 소프트웨어 등으로 무장, 게이밍 경험을 보다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블랙샤크2의 경우 중국에서 출시 당일에만 40만 대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국내서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특정 게임 유저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게이밍 스마트폰이 올해 처음 출시된 것은 아니다. 샤오미 블랙샤크를 비롯해 레이저폰, ZTE 레드매직 등 ‘1세대’로 불리는 디바이스들이 이미 지난해 첫 선을 보였지만, 당시에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랬던 게이밍폰 시장에 새로운 국면을 전개한 것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변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시작으로 슈팅 장르가 본격적으로 흥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더불어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등 조작성을 강조한 게임들이 인기를 얻으며, 게이밍 경험에 최적화된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출시 이후 게임패드를 비롯해 각종 트리거 장치 등 스마트폰용 보조 입력기기 수요 및 판매량이 증가했는데, 이를 게이밍폰이 집어삼키는 모양새다. 

더불어 플래그십급 고사양을 충족하면서도 삼성, 애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까지 갖췄다는 점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샤오미 블랙샤크2의 출고가는 69만 7,000원(8G 램, 128G 모델 기준)이며,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에이수스 로그폰2(8G 램, 128G 모델 기준)의 경우 해외배송비 및 관부가세 등을 고려해도 100만 원대 내에서 해외직구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면 통신사 약정이 아닌 기기 자체를 구매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 가능한 가격선이라는 평가다. 다만 로그폰2의 경우 전파인증이나 AS 문제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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