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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무료 전환 “대체상품 판매 없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7.3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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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마지막 월정액제 온라인게임이었던 ‘리니지2’가 부분유료화로 전환된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31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리니지2’의 월정액 이용권 개편 소식을 알렸다.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이번 개편은 오는 8월 14일 진행되는 신규 클래스 ‘데스나이트’ 업데이트 등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일부 무료 서버를 제외하고는 모두 월정액제로 운영됐지만, 8월 14일부터는 모든 서버가 무료로 개방된다. 이로써 엔씨소프트의 모든 온라인게임은 월정액제를 버리고 부분유료화로 서비스된다.

세부 일정을 살펴보면, 8월 7일 정기점검 이후부터 이용권 판매가 종료되며, 이날부터 14일까지의 기간 동안 이용권 기간이 만료되는 이용자를 위해 무료 이용권이 배포될 예정이다. 무료 이용권은 리니지2 N샵에서 0코인으로 구매 가능하다. 8월 14일 정기점검 이후부터는 이용권 없이 접속이 가능하다. 

이용권을 미리 결제한 이들에 대해서는 자체 기준에 맞춰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환불 대상은 현재 이용 중인 상품과 예약결제된 상품으로, 무료 전환일 기준 5년 이내에 판매된 이용권에 한한다. 기존 이용권을 결제한 이들도 무료 이용권을 수령할 수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 측에서는 이용권 시간이 차감되기 전에 사전 환불을 진행하고 무료 이용권으로 접속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진=공식 홈페이지
사진=공식 홈페이지 캡처

무엇보다 폐지되는 월정액제를 대체할 별도의 BM(비즈니스 모델)이 없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이용권 개편 이후 별도의 상품 추가 계획이 없으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만을 유지한 채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부분유료화로 전환된 ‘리니지’가 ‘아인하사드의 가호’ 판매와 관련해 비판을 받았던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03년 출시 이후 16년간 게임을 꾸준히 사랑해준 이용자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자사 온라인게임의 부분유료화 전환을 통해 반등을 이끌어내고 있다. ‘블레이드 & 소울’의 경우 매출 반등 효과와 함께 이용연령 하향을 통해 PC방 이용률이 33% 증가했다. ‘아이온’ 역시 부분유료화 전환 이후 매출이 35% 증가했다. 다만 기존 부분유료화 전환 게임들이 대체 BM을 통한 매출 상승을 노렸다는 점에서, ‘리니지2’의 이번 시도는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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