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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겸 대표 “‘프리프 for GXC’, 시장 활성화 견인 ‘기대’”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8.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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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엑스코인(GameXCoin, 이하 GXC)가 갈라랩의 ‘프리프’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프리프 for GameXCoin, 이하 프리프 for GXC)를 선보였다.
블록체인이 국내에서 처음 알려진 때부터 꾸준히 개발을 이어온 GXC는 게임에 특화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자체 메인넷을 선보인 GXC는 자체 게임포탈 앱 GameXCoin을 출시했으며, ’프리프 for GXC’의 런칭을 통해 자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문을 열었다.
김웅겸 대표는 “10년 전 모바일게임 시장이 생겨난 것처럼, 블록체인 게임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게임이 가지는 가치를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Q. ‘프리프 for GameXCoin’는 어떤 게임인가
김웅겸(이하 김웅겸).
‘프리프’는 갈라랩에서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15년 정도의 역사가 있는 글로벌 PC MMORPG이다. 이번에 GXC(GameXCoin) 블록체인과 결합한 Fly Coin을 게임내 재화와 연결시켜 새롭게 서버를 오픈 한 것이 ‘프리프 for GameXCoin’라고 보면 된다.

Q. 기존 ‘프리프’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
김.
기본적으로는 게임사 DB에만 존재하던 게임 재화가 블록체인에 기록된 형태라고 보면 된다. 게임 내 재화를 GXC의 블록체인에 기록함으로써, 게임 친구간 손쉽게 자산을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이 자산을 GXC 및 파트너사들이 주는 혜택에 사용할 수도 있어 게임 외에 가치를 부여했다.

Q. 블록체인 게임이 여럿 선보였지만, 속도에 관한 문제를 늘 지적받았다
김.
GXC는 블록체인 중 속도가 빠르다는 이오스(EOS)를 포크하여 만든 블록체인이다. 실제 게임에서는 처리속도가 느리다는 문제는 꾸준히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노드들 위에 레이어를 하나 더 만들었고, 이를 통해 블록체인의 무결성을 해치지 않고 고속 처리가 가능하게끔 구조를 개선했다. 이 레이어를 팀 내부에서는 'GameXCoin Port' 라고 부르는데, 보통 서버라고 보면 된다. 기존 서버와 기능이 비슷하며, 속도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Q. 블록체인 게임들은 접근이 어렵다는 평이 많다. GXC는 이를 어떻게 해결했나
김.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철학을 너무 강조하다 보면 일반 게이머가 사용하기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GXC는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콘소시엄 형태의 블록체인으로 출발했고, 분산운영하는 미들웨어를 제작해 신뢰성과 사용성을 개선했다. 이용자가 게임을 할 때나 GXC 서비스를 사용할 때 이 서비스가 블록체인인 줄 모르게 하는 점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

Q.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암호화폐를 얻으려는 이용자들이 많다
김.
GXC가 바라보는 ‘게임플레이에 대한 암호화폐 보상’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 채굴과는 많이 다르다. 게임 암호화폐의 도입은 이용자가 더욱 오래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하나의 장치다. 이를 통해 게임사는 매출을 확대할 수 있고 늘어난 매출의 일부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비트코인은 노드 운영이라는 생태계 기여에 대한 보상을 준다. 하지만 무의미한 채굴 게임 플레이는 생태계에 기여하는 점이 없다고 본다. 게임 내 암호화폐는 게임의 생태계에 기여 사항이 있을 때 보상이 주어지도록 설계해야 한다. 이를 잘 활용해 이용자들이 게임을 더욱 오래,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이 게임 제작사들과 GXC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Q. 국내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등급이 나오지 않는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김.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도 연말까지 가이드를 만든다는 발표가 나온 상황이다. 관련 법규 및 가이드라인이 나온다면 적극 검토 및 수용에 나설 계획이다.

Q. 블록체인 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김.
한국 외에도 세계적으로 이미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은 하나의 흐름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10년 전에 모바일 게임시장이 새롭게 열렸 듯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도 큰 하나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본다. 시장이 커지면 자연스레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게임이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Q. 블록체인 게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김.
게임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얻을 수 있는 혁신적인 이득이 많다. 암호화폐에 이목이 집중이 되어 있긴 하지만,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신뢰성과 무결성 그리고 영속성을 부여한다. 이러한 데이터의 특성을 이용하면 블록체인 게임들은 가상과 현실을 무너뜨리는 경제 개념을 가져올 뿐 아니라, 우리의 인생이 하나씩 기록되어 검증되고 회고할 수 있듯이 게임에서의 소중한 추억과 기록들 모든 행위에 가치를 부여할 수는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본다.

Q. 블록체인 게임이 상용화 되면 게임 내 자산을 실물 경제에 활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사용처 확보가 중요하다. 이에 대한 전략이 있나
김.
블록체인 게임이 아니더라도 모든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풀어가는 숙제라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교환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가치에 대한 신뢰를 얻어야 하고, 굳이 거래소를 통하지 않아도 그 사용가치를 확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본다.
GXC의 경우는 서비스 내에 스토어를 오픈해, 다양한 게임코인들이 교환가치를 지닐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의 경우는 쿠프마케팅과 협업하여 양질의 다양한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파트너들과 협업을 할 예정이다.

Q.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시각이 궁금하다
김.
지난 7월 말 미국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공청회가 진행됐다. 미국 역시 고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공청회였다. 대한민국 정부도 많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정부에서 합리적으로 검토하여 미래를 위한 올바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 것이라 믿는다. 블록체인은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글로벌을 연결하기에 블록체인 게임들의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빠르게 커지고 있는 시장인 만큼 각 국가의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함께하며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이려고 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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