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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사, 新장르 新고객 노린다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8.05 14:52
  • 수정 2019.08.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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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기존의 주력 게임을 넘어, 신작 타이틀과 함께 외연 확대에 도전한다.
 

먼저 트리플A급 콘솔게임사로 유명한 유비소프트가 노리는 지점은 바로 모바일 캐주얼 시장이다. 이를 위해 최근 프랑스 모바일게임 퍼블리셔인 그린 판다 게임즈에 투자를 단행, 지분 70%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비 팩토리’나 ‘스시 바’ 등 55종 이상의 캐주얼 장르 라인업을 보유한데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8,500만 건으로 시장 영향력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이에 따라 유비소프트는 지난 2012년부터 활동 중인 모바일 본부와 그린 판다 게임즈를 앞세워 모바일게임 사업을 강화한다. 이 과정에서 콘솔게임 수준의 뛰어난 게임성이나 ‘어쌔신 크리드’, ‘파크라이’, ‘레인보우식스’ 등 자사 인기 I·P를 이식할 경우,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MOBA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로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을 석권한 라이엇 게임즈는 대전격투 장르를 다음 행선지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 2016년 격투게임 프로젝트 ‘라이징 선더’를 진행 중이던 톰 캐넌과 토니 캐넌이 설립한 게임 개발사 래디언트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바 있다. 
이후 특별한 신작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지만, 지난 2일(미국 현지 시각) ‘EVO 2019’에서 이들이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대전격투 게임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현재까지 타이틀명이나 세계관, 캐릭터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장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격투게임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I·P 다각화를 노리는 라이엇게임즈가 LoL 챔피언들이 등장하는 격투게임을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아울러 ‘검은사막’이라는 대형 I·P가 유일한 펄어비스도 유명 개발자와 손잡고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장르를 선보이기 위해 신작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일명 ‘프로젝트K’로 불리는 해당 신작은 지난해 펄어비스에 합류한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아버지’ 민 리가 총괄하고 있으며, FPS와 MOBA가 결합된 색다른 MMOFPS 장르로 개발 중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신작 개발에는 김대일 의장이 주도하고 있는 차세대 게임 엔진이 적용돼, 한층 향상된 그래픽과 플랫폼 확장성 등을 갖췄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펄어비스는 모바일 캐주얼 RPG ‘프로젝트V’와 CCP게임즈의 MMORPG ‘이브 온라인’, 검은사막의 그림자 전장을 활용한 스핀오프 게임 ‘쉐도우 아레나’ 등을 더함으로써, 단일게임 리스크를 해소하고 보다 다양한 층의 유저들과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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